선두와 5타차…최경주는 컷 탈락
임성재(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690만 달러) 둘째 날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임성재는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1라운드 3언더파로 공동 14위였던 임성재는 중간합계 7언더파 135타를 적어내 공동 6위로 올라섰다. 공동 선두 키건 브래들리, 샘 번스(이상 미국)와는 5타 차다.
이날 임성재는 첫 홀인 10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홀 2.5m가량에 보낸 뒤 버디를 잡아냈고 뒤이은 11번 홀에서도 버디퍼트에 성공하며 시작부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이후 13번, 1번, 6번 홀에서 버디 3개를 추가했다.
하지만 마지막 홀에서 이번 라운드의 유일한 보기를 남기며 아쉬움을 삼켰다. 티샷이 왼쪽으로 향해 페어웨이 벙커에 빠졌고 두 번째 샷은 그린 앞 벙커로 향했다. 결국 세 타 만에 그린에 올린 임성재는 2퍼트로 마무리해 한 타를 잃었다.
임성재는 “전체적으로 티샷 실수가 많이 나와 아쉽지만,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어서 이틀 연속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자평했다.
전날 단독 선두였던 브래들리는 이날도 5타를 줄였다. 번스는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몰아치며 치는 맹타로 공동 선두를 이뤘다. 맥스 호마(미국) 등 3명이 4타 차 공동 3위(8언더파 134타), 임성재 등 5명이 5타 차 공동 6위로 상위권을 형성했다.
이경훈(30)은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공동 24위(4언더파 138타)에 자리했다. 안병훈(30)은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공동 54위(1언더파 141타)에 올라 가까스로 컷을 통과했다. 2002년과 2006년 이 대회 우승자인 최경주(51)는 공동 114위(3오버파 145타)에 머물러 3라운드를 치르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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