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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고용시장 아직은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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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고용시장 아직은 '흐림'

입력
2021.04.3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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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북 1분기 취업자·고용률 전년보다 떨어져
세종만 상승..지난달 고용지표는 모두 회복세

뉴스1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의 여파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 세종시를 제외한 충청권 고용지표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그나마 지난달 고용지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고용시장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30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분기 고용동향에 따르면 1분기 충청권 취업자 수는 291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만2,000명 줄었다.

대전지역 1분기 취업자는 75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7,000명(2.2%) 줄었다. 충남과 충북은 111만5,000명, 85만9,000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1만여명(1.1~1.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1분기 고용률도 줄었다. 대전은 59%로 지난해보다 1.2%p, 충남과 충북은 각각 59%, 60.8%로 0.8~1%p씩 감소했다.

반면, 세종은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취업자와 고용률이 상승했다. 1분기 취업자는 18만명으로 8,000명(4.8%p) 늘었으며, 고용률은 0.1%p 상승한 61.3%를 기록했다.

이는 사회 간접자본과 기타서비스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분야가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세종지역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 서비스업 취업자는 15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000명(6.1%p),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10만명으로 7,000명(6.9%p)씩 각각 증가했다.

세종을 제외한 충청권 3개 시·도의 고용시장이 저조했지만, 지난달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달 대전지역 취업자는 76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0명 줄었다. 충남은 지난해보다 7,000명 증가한 116만5,000명, 충북은 2,000명 증가한 88만5,000명, 세종은 1만명 증가한 18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영업제한 조치를 받는 도소매·숙박음식업 등의 감소세는 여전했다. 지난달 대전지역 도소매·숙박음식업 취업자는 14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1만8,000명)이나 줄었다. 충남은 도소매·숙박음식업 취업자의 경우 8,000명(3.8%p) 감소해 19만1,000명을 기록했다.

충북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 취업자는 57만6,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9,000명, 도소매·숙박음식업은 13만1,000명으로 1만5,000명이 즐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고용지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코로나 사태로 취약한 산업군은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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