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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이정은, 성공적 드라마 복귀...'믿보배' 존재감

입력
2021.04.3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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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이정은이 첫 등장 부터 남다른 존재감을 뽐냈다. JTBC 스튜디오, 스튜디오 피닉스, 공감동하우스

'로스쿨' 이정은이 첫 등장 부터 남다른 존재감을 뽐냈다. JTBC 스튜디오, 스튜디오 피닉스, 공감동하우스

배우 이정은이 JTBC 수목드라마 ‘로스쿨’에서 사랑스런 교수님으로 완벽 변신했다.

교단에서 ‘로그인-아웃’시 따뜻함과 냉철함을 오가는 매력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것.

이정은이 ‘로스쿨’ 첫 등장부터 깔끔한 수트와 당당한 언변으로 민법 교수 역할을 찰떡같이 소화하며 지루한 수, 목요일마다 우리의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하는 것은 물론, 극 중 에피소드의 중점에서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해 안방극장에 사이다를 선사했다.

그중에서도 은숙의 냉온 모먼트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도 날로 증폭하고 있다.

‘카리스마 넘치는 판사’은숙은 과거 법정에서 뻔뻔한 태도로 일관하는 만호(조재룡)에게 주취 감경을 줄 수밖에 없는 상황에 “판사로서 자괴감이 듭니다”라며 통탄스러워했다.

이내 “이 조항은 제 뼈에 사무칠 것입니다 이 개자식아”라고 살벌하게 소리쳐 법정을 숙연하게 했다. 불타는 눈빛으로 만호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강렬한 카리스마를 뽐내 시청자들까지 소름 돋게 만들었다.

종훈(김명민)이 병주(안내상)의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떠오르고 학교에서도 제명당할 위기에 처하자 은숙은 주만(오만석)을 찾아가 자신이 변호하겠다고 나선다.

하지만 이를 거절당하자 “부원장님이 억울하게 돼도 전 이럴 겁니다 같은 동료 교수로서“라며 의리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꼭 기소되길 바라는 분 같네요”라며 가시돋힌 말투로 주만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이처럼 동료이기 전에 친구였던 종훈을 믿고 변호하는 모습은 안방극장까지 훈훈함을 전했다.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는 종훈이 왜 은숙에게만은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은숙은 종훈의 수업에 피로감을 느끼는 학생들에게 매번 재치 넘치는 말로 긴장을 풀어준다.

또한 병주의 살인사건 용의자로 의심받는 준휘(김범)에게 언제든 도움을 주겠다며 따스하게 말을 거는 스윗한 면모로 MZ세대의 ‘워너비 교수님’으로 떠올랐다.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눈이부시게’, ‘타인은 지옥이다’, ‘동백꽃 필 무렵’, ‘한 번 다녀왔습니다’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끝없는 연기 변신으로 안방극장의 사랑을 받아온 배우 이정은이 이번엔 인자하고 다정한 민법 교수 ‘김은숙’으로 분해 브라운관을 꽉 채우고있다.

또 한 번 신스틸러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이정은에 다음 회차에 대한 기대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한편, JTBC 수목드라마 ‘로스쿨’은 매주 수, 목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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