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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 29%...취임 후 가장 낮아[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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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 29%...취임 후 가장 낮아[한국갤럽]

입력
2021.04.30 12:30
수정
2021.04.3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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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조사 결과, 지지율 30% 붕괴
부정평가 60%...부동산·코로나19 백신 수급 등 영향
20대 긍정평가 21%...전주 대비 4%포인트 하락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광주글로벌모터스에서 열린 '광주글로벌모터스 준공 기념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광주=왕태석 선임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광주글로벌모터스에서 열린 '광주글로벌모터스 준공 기념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광주=왕태석 선임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취임 후 처음으로 30% 아래로 떨어졌다. 부동산 정책 혼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급 논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가'라는 직무 수행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29%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반면 '문 대통령이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0%를 기록해 전주와 같았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3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8%), '주관·소신 있다'(4%), '전반적으로 잘한다',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복지 확대', '서민 위한 노력'(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수행 부정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이 28%로 가장 높았다. '코로나19 대처 미흡'(17%),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9%),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인사(人事) 문제'(이상 5%), '독단적·일방적·편파적'(4%), '북한 관계',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 '리더십 부족·무능하다'(이상 3%) 등의 순으로 지적했다.

또한 20~60대까지 전체 연령대에서 긍정보다 부정평가 비율이 높았다. 특히 20대에서 '잘하고 있다'(21%)와 '잘 못하고 있다'(62%)의 격차가 크게 나타났는데,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60대 이상에서도 긍정평가는 20%, 부정평가가 68%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65%가 긍정평가를 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93%가 부정평가에 응답했다. 무당층에서도 부정평가가 67%로 나타나 긍정평가(14%)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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