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2관왕’ 박인비, 통산 22승 도전
3위 김효주 등 한국선수 5명 ‘톱10’ 포진
PGA 임성재, 파3홀 4연속 버디 기록
박인비가 29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장에서 열린 HSBC 여자 월드 챔피언십 1라운드 경기에서 퍼트를 하고 있다. 게티 이미지 제공
박인비(33)와 박희영(3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60만 달러) 둘째 날 공동선두로 나섰다.
박인비는 30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뉴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단독 선두로 첫날을 마쳤던 박인비는 중간합게 11언더파 133타로 박희영에게 따라잡히며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박인비는 3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7~9번 홀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타수를 줄였다. 13번 홀에서는 어프로치가 먼 곳으로 굴러갔지만 버디퍼트에 성공했고 15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박인비는 앞서 2015년과 2017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남편 남기협 씨를 캐디로 동반해 나선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대회 3관왕과 통산 22승에 도전한다.
전날에 이어 한 타 차로 박인비를 추격하던 박희영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퍼트에 성공하며 4언더파 68타를 기록, 공동 1위로 라운드를 마쳤다. LPGA 투어 통산 3승을 보유한 박희영은 올해 6개 대회에 출전해 절반만 컷을 통과하는 부진한 성적을 냈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전날 이글에 성공하는 등 물오른 샷감을 보여주고 있다.
이밖에 한국 선수들은 톱10에 5명이 자리했다. 이날 4타를 줄인 김효주(26)는 9언더파 135타로 린 시유(중국)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유소연(31)은 8언더파로 공동 5위, 양희영(32)은 7언더파로 공동 7위를 기록했다. 리디아 고(24ㆍ뉴질랜드)도 공동 7위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은 공동 58위로 내려앉아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디펜딩챔피언 박성현(28)은 중간 합계 5오버파로 고전하며 공동 66위에 그쳤다.
한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690만 달러)에서는 임성재(23)가 첫날 공동 14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로 나선 키건 브래들리(미국·7언더파 64타)와는 4타 차다. 임성재는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특히 파3홀인 4, 8, 13, 15번 홀(이상 파3)에서 4연속 버디를 뽑았다. 17번 홀에서 버디를 했다면 PGA투어 사상 처음 단일 라운드 파3 홀 5연속 버디 기록을 세울 수 있었으나, 3퍼트 보기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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