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그룹 '독특크루', 아메리카 갓 탤런트 본선 진출

충청대 재학생 주축 8인조 비보이 댄스그룹

충청대 재학생들을 주축으로 한 댄스그룹 '독특크루'. 왼쪽에서 4번째가 리더 이재욱. 충청대학교 제공

충청대학교 학생들이 포함된 8일조 댄스그룹 ‘독특크루(리더 이재욱·충청대 실용댄스전공 1년)’가 미국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메리카 갓 탤런트(America’s got Talent)’본선에 진출했다.

29일 충청대에 따르면 독특크루가 지난 24일(현지 시간)미국 캘리포니아 파사디나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아메리카 갓 탤런트 시즌 16’에 참가해 본선 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날 독특크루는 퓨전 한복을 입고 K-팝과 함께 한국인 특유의 절도 있고 참신한 춤을 선보여 예선을 가볍게 통과했다.

리더 이재욱씨는 “세계적 프로듀서인 사이먼 코웰, 배우 하위 맨들 등 심사 위원들로부터 극찬을 받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해 무척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6월부터 시작되는 다음 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충청대 실용댄스전공 재학생 3명과 강사 1명 등으로 구성된 독특크루는 이미 세계적인 비보이 댄스 그룹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 ‘월드 오브 댄스’ 최고 안무상 등 2관왕, 월드 댄스 챔피언십 ‘BBIC’ ‘AGC’ 우승 등을 연속 차지했다. 지난해 9월에는 청와대 ‘청년 기념의 날’ 행사에 BTS와 함께 초청받아 실용무용 부문 최초 청년예술가로 발탁된 바 있다.

이들의 퍼포먼스 영상을 본 아메리카 갓 탤런트 관계자가 독특크루를 초청해, 이번 대회 참가가 성사됐다.

미국 NBC방송의 아메리칸 갓 탤런트는 재능있는 일반인을 선발하는 초대형 콘테스트 쇼 프로그램이다. 매년 시즌을 달리해 4월에 시작, 9월 최종 우승자를 선발한다.

독특크루는 귀국 후 자가격리를 마치면 곧바로 6월 중 치러질 다음 라운드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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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