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월 항·포구에 로봇투입, 현장 실증
행안부·과기정통부와 업무협약
앞으로 충남 서해안의 바다 쓰레기는 자동 로봇이 수거한다.
충남도는 ‘과학기술 활용 주민공감 지역문제 해결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선정된 공모과제는 ‘자동 부유 해양쓰레기 수거장치를 통한 깨끗한 항·포구 조성사업’으로 항구와 바다에 떠다니는 해양쓰레기 수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충남도가 정부에 제안한 것이다.
협약에 따라 참여기관은 기술개발부터 수거와 처리 과정에 대해 지역주민, 연구자가 협력체계를 구축, 운영 한다.
이와 함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해양로봇센터등에 5억원을 투입, 내년 5월까지 자동로봇 시제품을 개발해 충남도내 5개 항·포구에서 쓰레기 수거 등의 현장 실증에 나선다.
지난 3월 참여기관과 주민 등이 함께한 현장조사와 협의를 거쳐 현장용 자동 로봇 설계안도 마련했다. 충남도는 자동 로봇 도입이후 확대를 원하는 시·군에 보급을 늘릴 방침이다.
앞서 도는 지난해 9월부터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서해안기후환경연구소, 5개 시·군 주민으로 구성한 ‘스스로 해결단’을 운영했다. 이들은 해양쓰레기의 종류와 크기, 밀집지역 등을 파악해 왔다.
충남도는 별도 사업으로 올해 193억원을 투입해 해양 쓰레기 전용 운반선 건조 및 광역 해양자원 순환센터 건립, 연안 환경 무인 감시 통합정보 플랫폼 마련, 자동 수거 장치 활용 등 5개 분야 19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필영 부지사는 “바다쓰레기 수거에 자동 로봇을 투입해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며 “해양 쓰레기 수거·처리에 디지털화된 첨단 기술을 도입하는 등 스마트 관리 체계 마련을 지속 추진하고, 더 깨끗한 항·포구를 만들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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