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투쇼' 강하늘 "연애할 때 손 편지 많이 썼다"

강하늘이 영화에 대해 언급했다. SBS 보이는 라디오 캡쳐

배우 강하늘이 전화로 입담을 뽐냈다.

29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서는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에 출연한 천우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강하늘은 갑작스러운 스케줄 변동으로 인하여 전화 인터뷰로 함께했다.

이날 방송에서 강하늘은 "촬영 스케줄이 갑자기 잡혀서 직접 '컬투쇼'에 가고 싶었는데 많이 아쉽다"라고 말했고, DJ 김태균은 "'컬투쇼'에서 전화로 이렇게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강하늘은 "이번 영화에서 저는 2003년 삼수생의 모습이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방황하다 무미 건조한 하루를 보내고 있었는데, 우연히 편지를 주고 받는다. 그 편지를 쓰면서 '이런 설렘을 느낄 수 있구나'라며 하루하루를 수채화처럼 채워간다"라고 전했다.

특히 강하늘은 "연애할 때 손 편지를 많이 썼었다. 옛날 기억을 떠올리면서 연기에 몰입했다. 저는 원래 문자 보다는 손 편지 파였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에 천우희는 "하늘 씨가 직접 영화 속에서 나오는 편지를 썼다.저는 감독님께 거절 당했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우연히 전달된 편지 한 통으로 서로의 삶에 위로가 되어준 영호와 소희, '비 오는 12월 31일에 만나자'는 가능성이 낮은 약속을 한 그들이 써 내려가는 아날로그 감성 무비다.

김정은 기자 jennykim@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