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은 감독은 기술자문으로
서울 SK가 전희철(48) 수석코치를 8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SK는 29일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명문구단으로 재도약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전 신임 감독의 계약기간은 2024년 5월까지다.
전 신임 감독은 90년대 고려대 주축 선수로 활약한 스타 플레이어 출신으로, 프로에선 대구 동양, 전주 KCC를 거쳐 2008년 SK에서 은퇴했다. 이후 SK에서 전력분석 코치와 2군 감독을 맡았고, 이어 미국프로농구(NBA) G리그에서 수폴스 코치 등을 역임하며 지도자 역량을 키웠다. 2011년부터 SK 수석코치 역할을 하며 문경은 전 감독을 보좌해 왔다. SK 관계자는 “올 시즌 8위로 마감한 팀 쇄신을 위해 팀을 가장 잘 알고, 전술적으로도 준비된 전 수석 코치를 승격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SK는 조만간 전 신임 감독과 협의를 통해 코치진 구성을 마무리하고 새 시즌에 대비한 선수단 구성 및 훈련 계획 등을 수립할 예정이다. 전 신임 감독은 “팀의 미래를 이끌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고, 그간 SK를 위해 헌신한 문경은 감독에게도 감사드린다”며 “지난 10년간 전임 감독께서 쌓아 놓은 성과를 이어 받아, SK를 대한민국 최고의 농구팀으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임인 문경은(50) 전 감독은 기술자문으로 물러났다. SK 측은 “문경은 전 감독은 지난 10년간 1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과 2번의 정규리그 1위, 플레이오프 5회 진출 등 좋은 성적은 물론 선수 육성, 팀 내 소통 문화 정착 등 구단을 잘 이끌어 왔다. 팀을 잘 이끌어준 문 전 감독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