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첫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

조 바이든(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28일 의회에서 취임 후 첫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을 하고 있다. 워싱턴= 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등 독재자는 민주주의가 독재와 경쟁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주의는 합의를 얻는 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다는 이유에서다.
바이든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두고 연 첫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정부의 인프라 투자 법안 등에 대한 초당적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21세기를 중국에 양도하지 말고 미국을 세계에서 경쟁력 있게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신속한 기술·제품 개발을 위해 의회의 초당적 지지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날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정부의 일자리 창출안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기후변화와 일자리 창출 연관성을 설명하면서 신재생에너지 등 관련 기술 개발 필요성을 말했다. 그는 "풍력발전기 날개가 (중국) 베이징이 아닌 (미국) 피츠버그에서 만들어질 수 없는 이유는 없다"며 "미국 노동자들이 전기차와 배터리 생산에서 세계를 선도하지 못할 이유도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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