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공정위, 현대차 총수에 정의선 지정… "실질 지배력 갖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공정위, 현대차 총수에 정의선 지정… "실질 지배력 갖춰"

입력
2021.04.29 12:00
2면
0 0

효성그룹 동일인도 조석래→조현준 변경??
쿠팡·한국항공우주 등 8개사 '대기업' 신규 지정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현대차그룹 제공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의 총수(동일인)가 정몽구 명예회장에서 정의선 회장으로 변경됐다. 효성의 동일인도 조석래 명예회장에서 조현준 회장으로 바뀌었다.

동일인 지정은 정부가 정 회장과 조 회장이 각각의 회사에 대한 실질적 지배력을 갖췄다고 판단한 것으로, 기업집단에 대한 규제도 두 사람을 기준으로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9일 올해 공시대상기업집단을 지정하면서 현대차그룹의 동일인을 정몽구 명예회장에서 정의선 회장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84세인 정 명예회장이 주력 회사인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사내이사에서 사임하는 등 경영 복귀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새로 동일인에 지정된 정 회장은 지난해 10월 주력 회사인 현대차의 회장으로 취임했고, 아버지인 정 명예회장이 보유한 의결권도 위임받아 사실상 최다 출자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 정 회장은 취임 후 1조 원 규모의 투자 결정을 하는 등 실질적 지배권도 행사하고 있다.

효성의 동일인도 조석래 명예회장에서 조현준 회장으로 바뀌었다. 조 명예회장도 마찬가지로 건강 상태나 기업의 직책을 모두 내려놓았다는 점 등을 살펴볼 때 경영 복귀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게 공정위의 판단이다. 공정위는 새 동일인인 조 회장이 지주회사인 효성의 최다 출자자고, 조 회장 취임 후 효성의 지주회사 전환 등 지배구조 개편이 있었다는 점을 들어 동일인으로 지정했다.

공정위는 자산 5조 원 이상인 기업집단을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이 중 자산 10조 원 이상인 기업집단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한다. 이번 지정에서는 지난해보다 7개 늘어난 71개 기업집단이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쿠팡과 한국항공우주산업, 현대해상, 중앙그룹 등 8개 기업집단이 대기업 타이틀을 단 반면 KG 그룹은 공시대상기업집단에서 빠졌다.

이 중 쿠팡과 한국항공우주산업은 ‘동일인=회사’로 지정됐다. 쿠팡은 그간 외국인을 동일인으로 판단하지 않았다는 관례, 한국항공우주는 공공기관인 수출입은행이 최다 출자자라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은 지난해(34개)보다 6개 늘어난 40개다. 셀트리온과 네이버, 넥슨, 넷마블 등이 신규 편입됐고, 대우건설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서 제외됐다.

세종 = 박세인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