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7일 오클랜드전 복귀 전망
몬토요 감독?“경미한 염좌, 한 차례만 등판 거를 듯”
엉덩이 통증으로 26일 경기서 스스로 마운드에서 내려온 류현진(34ㆍ토론토)이 결국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토론토 이적 후 첫 IL등재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9일 “류현진이 오른쪽 엉덩이 근육 염좌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포함됐다”면서 “투수들 부상이 많은 토론토가 류현진까지 잃어 마운드가 더욱 얇아졌다”고 전했다. 토론토는 류현진 대신 좌완투수 트래버스 버겐을 로스터에 올렸다.
이에 따라 당초 예상됐던 다음달 2일 애틀랜타전 등판은 무산됐다.
앞서 류현진은 26일 탬파베이전에 선발등판, 4회 2사까지 호투하다가 하체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 강판했다. 류현진은 경기 후 “몸에 긴장 증세가 난 것 같다. 부상이라고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 2014년때와 부위도 상태도 다르다. 별일 없이 루틴대로 훈련을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토론토는 류현진은 부상악화 예방 차원에서 IL에 포함시켰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캐치볼은 소화했지만 여전히 약간 이상이 있어 선수, 트레이너 등과 논의했다”며 “오랜 시간 이탈할 부상은 아니다.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는 좋았고, 생각대로 경미한 염좌다. 한 차례만 등판을 거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이날 워싱턴전을 앞두고 전했다.
류현진의 IL 등재는 2년 만이다. LA 다저스 소속이었던 2019년 4월 왼쪽 사타구니 부상으로 이탈했고 같은해 8월 목 부상으로 선발을 한 차례 거른 바 있다. 토론토 이적 첫 해였던 지난해는 IL에 오르지 않고 시즌을 소화했다.
류현진은 다만 IL 일자가 27일로 소급 적용돼 이르면 다음달 7일 오클랜드전을 통해 복귀할 전망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5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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