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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올해 안에 경구 코로나19 치료제 출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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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올해 안에 경구 코로나19 치료제 출시할 것"

입력
2021.04.2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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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라 CEO, CNBC 방송 인터뷰에서
"연말까지 미국 전역에 보급할 수 있어"
어린이·청소년용 백신 개발도 속도전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가 23일 벨기에 푸르 소재 공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푸르=로이터 연합뉴스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가 23일 벨기에 푸르 소재 공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푸르=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올해 안에 알약 형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를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까지 미국 내 승인을 받은 코로나19 치료제는 ‘렘데시비르’가 유일한 상황이라 실제로 경구 치료제가 출시된다면 코로나19 치료에 있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2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 매체 CNBC방송에 출연해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경구용 항바이러스제의 임상시험이 잘 진행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사용 승인을 받는다면 연말까지 미국 전역에 보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화이자가 개발중인 항바이러스제는 단백질분해효소(프로테아제)를 억제해 바이러스가 인체 내 세포에서 자기복제를 하지 못하도록 막는 역할을 한다.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의 원인인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나 C형 간염 등 병원체 치료에 주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FDA의 승인을 받은 코로나19 치료제는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가 유일한 상황이다. 다만 렘데시비르는 주사제로 투여해야 해 투약을 위해서는 병원에 입원하는 등 의료시설을 이용해야만 하는 단점이 있다. 화이자의 공언대로 실제로 경구 치료제가 출시된다면 코로나19 치료가 확연히 간단해 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화이자의 경구 치료제는 초기 임상 단계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불라 CEO는 이날 인터뷰에서 FDA가 코로나19 백신의 청소년 사용을 승인할 것이라는 데에 “매우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앞서 화이자는 이달 초 FDA에 백신 사용 연령을 12∼15세로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고, 생후 6개월에서 11세까지 어린이용 백신을 계속 시험 중이라고 밝혔다. CNBC는 “어린이용 백신 개발은 코로나19 종식에 결정적 역할을 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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