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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 '아기 업은 소녀' 등 명작 18점 고향 양구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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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 '아기 업은 소녀' 등 명작 18점 고향 양구로 돌아왔다

입력
2021.04.28 15:31
수정
2021.04.2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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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군 "홍라희 여사 18점 기증"

박수근 화백의 작품 '한일'. 양구군 제공

박수근 화백의 작품 '한일'. 양구군 제공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서양화가 박수근(1914∼1965)의 작품이 그의 고향인 강원 양구군으로 돌아왔다.

양구군은 박 화백의 유화 4점과 드로잉 14점이 박수근미술관으로 돌아왔다고 28일 밝혔다. 이 작품들은 홍라희 여사가 고 이건희(1942~2020) 회장의 뜻을 잇고자 가족을 대표해 기증한 것이다.

작품은 아기 업은 소녀(34.3x17㎝, 합판에 유채, 1962)와 농악(20.8x29.3㎝, 하드보드에 유채, 1964), 한일(閑日, 33x53㎝, 캔버스에 유채, 1950년대), 마을풍경'(24x39㎝, 하드보드에 유채, 1963) 등 4점이다.

이 중 아기 업은 소녀 연작은 경매에 잘 출품되지 않아 희소가치가 높은 작품으로 알려졌다. 한일은 해외에 반출됐다가 2003년 3월 24일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낙찰돼 국내로 돌아온 작품이다.

이번 기증으로 박수근미술관은 박 화백의 유화 17점과 드로잉 112점을 소장하게 됐다. 박수근미술관은 10월 17일까지 사전 예약제로 이 작품들을 전시한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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