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섬과 섬 3.9km 연결
?2024년 완공 민간자본 1000억 투입
충남 보령시 원산도와 삽시도를 연결하는 대규모 해상 관광 케이블카가 설치된다.
국내에서 섬과 섬을 잇는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8일 보령시에 따르면 김동일 보령시장과 이동주 범양건영 대표는 시청 시장실에서 '원산도 해양 관광 케이블카 설치 사업 민간투자 실시 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국도 77호선 보령 대천항∼태안 안면도 구간(총연장 14㎞, 왕복 3∼4㎞)이 관통하는 원산도와 삽시도를 3.9km 길이의 케이블카로 연결한다.
국도 77호선 대천항∼안면도 구간은 원산도∼안면도 간 해상교량(6㎞)과 대천항∼원산도 간 해저터널(8.0㎞)로 이뤄져 있다. 해상교량은 2019년 12월 개통했다. 해저터널은 오는 11월 개통예정이다.
이 구간이 개통되면 충남 서해안의 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충남도와 인접 시ㆍ군은 대규모 관광단지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범양건영은 올해부터 2024년까지 이 구간에 1,000억원을 들여 해상 관광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케이블카 연결 구간에는 2개의 정류장도 설치된다.
시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90여개에 이르는 충남 서해의 올망졸망한 섬과 바다가 펼치는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할 수 있어 관광객 유치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원산도의 관광 경쟁력 확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원산도에서는 해상케이블카 설치 외에 해양치유센터 조성과 2,000실 규모의 리조트 건립, 자연휴양림 조성 등 각종 관광 인프라 구축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김동일 시장은 "이 사업은 올해 말 완전개통되는 국도 77호선과 함께 서해의 관광지도를 바꾸는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며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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