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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장에 갇혔던 '제주 절경'… “새섬·문섬 이젠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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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장에 갇혔던 '제주 절경'… “새섬·문섬 이젠 볼 수 있어요”

입력
2021.04.28 13:34
수정
2021.04.2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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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망권 침해 논란에 안전난간으로 교체

제주 서귀포항 주변에 설치된 철제울타리.

제주 서귀포항 주변에 설치된 철제울타리.



절경을 자랑하는 제주 서귀포 앞바다 풍경을 가로막아 조망권 침해 논란을 빚어왔던 서귀포항 주변 철제 울타리가 보행자들의 눈높이에 맞도록 낮춰진다.

제주도는 관광미항인 서귀포항을 찾는 도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바다 조망이 가능하도록 어항구 보안울타리를 안전난간으로 교체하는 공사에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서귀포시 지역 단체들은 앞서 지난해 8월부터 ‘서귀포미항 살리기 위한 범시민 운동’을 통해 서귀포항 주변에 설치된 철제 울타리를 철거를 요구했고, 이에 반대하는 어업인 단체들과 갈등을 겪어 왔다. 시민단체들은 “새섬과 문섬을 바라볼 수 있는 절경을 자랑하는 서귀포항이 철창에 갇혀 있어 안타깝다”면서 “서귀포항 어항구 보안울타리를 철거해 조망권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반면 어항구 이용자인 어선주협회와 수협 등 어업인 단체들은 “안전사고 위험과 선박 등 재산관리의 문제로 인해 보안울타리 전체를 철거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철거 요구에 반발했다.

이에 따라 도는 양측과 간담회를 갖는 등 중재에 나섰고, 결국 서귀포항 보안울타리를 안전난간으로 교체키로 최종 합의했다. 도는 오는 7월까지 총 공사비 4,900만 원을 투입해 어항구 외곽 울타리 구간(200m)에 설치된 높이 3.1m의 기존 보안울타리를 철거하고, 바다 조망이 가능한 1.3m높이의 안전난간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제주 서귀포 앞바다 전경. 김영헌 기자

제주 서귀포 앞바다 전경. 김영헌 기자



양홍식 도 해양수산국장은 “서귀포항은 자구리 해안과 새섬, 새연교, 천지연폭포로 이어지는 올레 6코스에 위치해 있으며, 이번 울타리 개선 공사를 통해 도민과 관광객들이 천혜의 경관을 조망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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