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급생을 집단 폭행한 중학생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A(14)군 등 중학교 2학년생 4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A군 등은 지난달 인천 미추홀구 한 건물 옥상 등지에서 동급생 B(14)군을 주먹으로 수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가해 학생 4명 중 일부는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촉법소년)인 것으로 확인됐다. 촉법소년은 소년법에 따라 형사처벌을 받지 않고 법원 소년부로 송치돼 보호관찰이나 사회봉사명령 등 보호 처분만 받는다.
피해 학생인 B군은 큰 부상을 당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관할 교육지원청인 인천남부교육지원청은 조만간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를 열어 가해 학생들에 대한 처분을 결정할 예정이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A군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폭행 경위와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청소년과 관련인데다 수사가 진행 중이라서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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