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접종 90대 여성, 2시간 뒤 숨져… "연관성 조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백신 분주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경기 남양주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을 맞은 90대 여성이 2시간 뒤 숨져 보건당국이 연관성을 조사중이다.

28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진접읍에 사는 A(90)씨는 23일 오후 12시30분쯤 진접체육문화센터에 설치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A씨는 이후 집으로 향하던 중 자신의 아파트 입구 도로에 쓰러져 병원 이송 도중 심정지로 숨졌다. 백신을 접종한 지 2시간 뒤였다.

A씨는 평소 심각한 기저질환은 없었고 혈압만 조금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 접종 뒤에 이상 징후가 발현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남양주시는 A씨 사망 당일 이 같은 내용을 질병관리청에 보고했다.

보건당국은 시신부검을 의뢰하는 등 A씨의 사망과 백신의 연관성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부검 결과는 2∼4주 후 나온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원인 모를 급성심정지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여부는 질병청에서 역학조사에 착수한 만큼 그 결과가 나와 봐야 알수 있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