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1분기 양호한 실적 성적표를 받았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매출 8조 4,42억 원, 영업이익 1조3,244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6% 급증한 수치다.
통상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지만 개인형컴퓨터(PC)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메모리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실적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D램은 모바일, PC, 그래픽 제품 중심으로 판매량이 늘어 전 분기 대비 제품 출하량이 4% 증가했고, 낸드플래시는 21%나 늘었다. 여기에 주요 제품의 수율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원가 경쟁력을 높인 것도 한몫했다. 이 덕분에 1분기 영업이익률은 16%로 전년 동기 대비 5%포인트나 높아졌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이후 시장 전망도 밝게 내다봤다. D램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낸드플래시 역시 시황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낸드플래시는 128단 제품의 판매 비중을 높이고, 연내 176단 제품 양산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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