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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돌산자연예술학교 개교 기념 '2021Rhapsody'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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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돌산자연예술학교 개교 기념 '2021Rhapsody'展

입력
2021.04.2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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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각·회화 50여점 선보여

전남 여수시 돌산자연예술학교 전경

전남 여수시 돌산자연예술학교 전경

전남 여수시 돌산자연예술학교가 개교 기념으로 다양한 시각예술 작가들이 참여한 '2021Rhapsody'전을 연다. 다음달 1일부터 말일까지 휴관 없이 한 달간 돌산자연예술학교에서 열리며 강신호(사진·60), 박성태(사진·54), 이찬효(예명 찰리·조각·55), 정원주(회화·62) 4명의 작가가 50여점의 작품을 냈다.

랩소디(Rhapsody) 전시는 여러 명의 작가들이 즉흥적이고 자유로운 서사와 내면을 투사해 하나의 목소리를 보여주는 것으로, 2017년 강신호·박성태·찰리 3명의 작가가 전남 고흥군 남포미술관에서 첫 전시회를 연지 4년 만에 다시 마련했다. 돌산자연예술학교에 설치된 구조선과 등대, 작은 도서관 등 아이들의 교육 시설을 전시장으로 활용한 이색 전시를 선보인다.

블루 시리즈를 꾸준히 발표한 강신호 사진가는 이번 전시에서 새로운 블루 시리즈 'Blue Bayou'를 공개한다. 10여점의 컬러 사진에는 시린 겨울 서리가 내린 꽃잎의 표면을 통해 시간의 치유를 목격한 장면을 담았다.

여수지역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다큐멘터리로 발표해 온 박성태 사진가는 동료 작가 찰리의 작업을 촬영한 사진 15점을 'Art In Art'라는 제목으로 전시한다. 디지털 프린트 작업만 고집한 박 작가는 젤라틴 실버 프린트 작품을 처음 선보인다.

2014년 업싸이클링 작품으로 해양수산부 장관상을 수상한 조각가 찰리는 나무와 돌, 철 등 다양한 혼합재료 물성을 이용한 자화상 연작 'Persona'를 통해 자아와 인간 존재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서양화가 정원주 작가는 봄의 생명 소리에 안절부절 못하는 자신의 몸짓과 풍경을 따스한 색으로 화폭에 담아 보는 이들로 하여금 설레임을 선사한다. 정 작가는 현재 여수 진성여중 교장으로 재직 중이다.

성창희 돌산자연예술학교 교장은 "전문 전시 시설이 아닌 곳에 기꺼이 작품을 내준 네 명의 작가에게 감사하다"며 "예술과 교육이 다음 세대의 주인공인 아이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 지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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