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안으로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이 각광 받는 가운데 무착륙 비행 이용객들이 면세품 구입에 1인당 평균 152만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2일부터 지난 18일까지 4개월간 인천국제공항에서 88개 항공편이 무착륙 비행을 했으며 이용객은 9,636명으로 집계됐다.
무착륙 비행 이용객의 1인당 면세품 구매액은 1,375달러(152만원)에 달했다. 전체 이용객의 48%는 면세 한도인 600달러 이상의 면세품을 구입했다. 품목별로 보면 화장품 12.1%, 향수류 10.9%, 핸드백 8.6%, 시계 4.9% 순으로 구입이 많았다.
항공사별로 보면 진에어와 제주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티웨이항공 등 저비용항공사(LCC) 이용객이 6,942명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FCC) 이용객(2,694명)의 두배가 넘었다. 면세품 600달러 이상 구매자 비율도 LCC가 54.6%로 FCC(24.7%)를 크게 상회했다.
인천본부세관은 대형항공사는 무착륙 비행에 초대형 항공기인 A380기를 투입하는 만큼 이용객들이 면세쇼핑보다 탑승 경험을 즐기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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