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정부 "인도 교민 위해 항공편 운항 유지·방역 물품 조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정부 "인도 교민 위해 항공편 운항 유지·방역 물품 조달"

입력
2021.04.27 17:00
0 0

외교행낭 통해 산소발생기 등 조달
인도에 수백만 달러 규모 방역 물품 지원

인도 수도 뉴델리에 임시로 마련된 노천 화장장에서 2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들의 화장이 진행되고 있다. 뉴델리=로이터 연합뉴스

인도 수도 뉴델리에 임시로 마련된 노천 화장장에서 2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들의 화장이 진행되고 있다. 뉴델리=로이터 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인도에 거주하는 교민 안전을 위해 외교행낭을 통한 산소발생기 등을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과 인도를 오가는 부정기 항공편 운항 유지 등 귀국 지원도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영삼 외교부는 대변인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는 인도와의 오랜 우호 관계와 인도적 차원에서 방역·보건 물품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인도 정부와 수백만 달러 규모의 방역 물품 지원 방안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는 22일 기준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30만 명을 넘어선 이후 연일 최대 확진자 기록을 경신하는 등 코로나19가 통제 불능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최 대변인은 "의료용 산소발생기와 진단키트 등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물품 위주로 세부 품목에 대해서는 인도 정부와 곧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며 "특별전략적동반자 관계인 인도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교민 사회에 방역 물품을 긴급 조달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교민 안전의 시급성을 감안해 통관 절차가 간편한 외교행낭을 통해 물품 조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한인회와 접촉하며 방역 물품 조달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아울러 "현재 인도 교민들의 귀국을 목적으로 하는 부정기 항공편은 운항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때 현지 교민 사회에서는 현 상황에서 유일한 귀국 수단인 부정기 항공편이 중단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기도 했다. 방역 당국이 전날 인도발(發)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차단 대책을 설명하면서 "전날부터 인도에서 출발하는 부정기편 운항 허가를 일시 중지했다"고 밝히며 교민 사회에서 불만이 터져나왔다.

정부 관계자는 "귀국을 원하는 내국인 수요가 있으면 항공사에서 이를 확보해 양국 정부와 협의 하에 운항 일정을 결정한다"며 "수요에 따라 항공편 운항이 원활하지 않을 순 있겠지만 귀국길이 막힌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인도에 체류하고 있는 교민은 약 1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26일 저녁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114명으로, 이 가운데 37명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조영빈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