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주차장 등에 60기 확충
제주도는 전기자동차를 이용하는 교통약자들에게 충전시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교통약자 배려 전기차 충전기’ 60기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사진은 교통약자 배려 전기차 충전기. 제주도 제공
제주도는 전기자동차를 이용하는 교통약자들에게 충전시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교통약자 배려 전기차 충전기’를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도는 앞서 2018년부터 복권기금사업을 통해 전국 최초로 교통약자 배려 전기차 충전기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공공기관 및 사회복지시설을 중심으로 교통약자 배려 전기차 충전기 172기를 설치했다. 이어 올해에는 보다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도내 공영주차장 위주로 60기를 추가할 계획이다.
도는 교통약자 전기차 충전기에 대한 설치 기준이 없어 충전기 전문가, 사회복지 단체, 전기차 이용자 등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하고, 현장 조사 및 시연 등을 거쳐 자체 설치 기준을 마련했다. 교통약자 전기차 충전기는 일반 충전기에 비해 조작부와 커넥터함의 높이를 낮췄고, 커넥터를 이동할 때 힘이 덜 들도록 자동장치도 설치했다. 충전구역은 장애인 주차구역만큼 확보해 휠체어이용자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향상시켰다. 또 신규 충전기 준공 시 장애인단체를 통해 접근성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추가 보완사항 등도 파악할 계획이다.
윤형석 도 미래전략국장은 “전기자동차의 시대로 가는 시점에서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확보하기 위해 전기차 천국이라 불리는 제주에서부터 선제적으로 교통약자 충전기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