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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군 대구편입 졸속 추진 우려" 임미애 경북도의원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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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군 대구편입 졸속 추진 우려" 임미애 경북도의원 지적

입력
2021.04.2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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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돈으로 군위 SOC건설해서 대구 넘기면 도민 반발
이철우 "통합신공항 유치위해 약속한 사항 충실히 이행"

임미애 경북도의원이 23일 경북도의회 본회의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향해 도정질문을 하고 있다. 경북도의회 제공

임미애 경북도의원이 23일 경북도의회 본회의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향해 도정질문을 하고 있다. 경북도의회 제공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공동 합의문에 약속한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문제가 졸속 추진된다는 주장이 경북도의회에서 제기됐다.

군위군의회와 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가 최근 대구시와 경북도 및 시· 도의회를 찾아가 군위의 대구 편입을 위해 행정안전부에 행정구역 관할 변경서 제출을 촉구하고 있지만 도내 일부에서는 반발 기류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임미애 경북도의원은 최근 도의회 도정질문을 통해 "군위군의 대구편입이 졸속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때문에 무리하게 추진되는 군위군의 대구편입 문제는 국무회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야 하는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 것으로 이 모든 절차가 순조롭게 이루어질 가능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구편입에 앞서 경북도가 약속한 공항 진입로, 공항신도시 조성, 공무원 연수시설의 군위군 건립 등을 경북의 돈으로 건설해서 대구 자산으로 넘기면 도민들이 납득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군위군의 대구 편입과 대구경북행정통합이 도지사의 즉흥적 도정업무 추진 방식에서 기인된 것으로 비판했다.

임 의원은 "군위군 대구편입은 통합신공항 이전지 약속을 받아내야 한다는 이유로 절차나 타당성 검토조차 하지 않고 즉흥적으로 이루어 진 것이고 대구경북 행정통합도 도민들의 지지와 충분한 검토없이 성급하게 진행하는 바람에 결국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했다"고 질타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군위군 대구 편입은 통합신공항 유치를 위한 정책적 선택으로 군위군민들과 약속한 사항인 만큼 충실히 이행 중에 있다"고 반박했다. 지방자치법 제4조에 따라 도의회 의견과 행정안전부 건의, 국회 결정 절차를 밟겠다는 것이다.

이 도지사는 "대구시 편입 관련 연구용역이 마무리되는 대로 기본계획을 수립해서 8월 중 도의회 의견 수렴을 거쳐 행정안전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정안전부와 법제처 법률안 심의, 국무회의, 국회 입법 등 관련절차를 최대한 앞당겨 빠른 시일 내에 편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대구경북행정통합 추진과 관련해서는 "시도민 공감대 확산에 다각도로 노력을 펼쳤지만 시도민 여론조사에서 중장기 과제로 추진하자는 여론이 압도적으로 많았다"며 "심도있게 검토하는 차원에서 중장기 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답변했다.


이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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