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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은성수 가상화폐 발언, 과열 진정시키려 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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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은성수 가상화폐 발언, 과열 진정시키려 한 듯"

입력
2021.04.26 09:37
수정
2021.04.2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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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26일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26일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는 26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가상화폐 시장 발언에 대해 "한 번 정도 과열을 진정시킬 필요가 있다는 판단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22일 가상화폐에 대해 '인정할 수 없는 화폐'라며 "투자자를 정부가 다 보호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또 가상화폐 시장의 투자자가 주로 젊은층임을 고려한 듯 "잘못된 길로 가면 어른들이 이야기를 해줘야 한다"고도 말해 파장이 일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은 위원장의 발언을 '과열 진정용'이라고 평가한 것이다. 다만 여당 일각에서 나오는 가상화폐 투자자 보호대책 마련 및 과세 유예 주장에 대해선 "우리 정부 초기에 가상화폐 문제 때문에 여러 어려움에 처한 적이 있기 때문에 쉽게 답변드리기 어려울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여당에서 종합부동산세 완화 주장이 나오는 것에는 "그런 의견이 나온다면 그것이 현장의 목소리일 것"이라면서도 "자칫하면 항상 투기세력들의 뒤를 쫓아가는 듯한 그런 모습은 국민들에게 정책의 신뢰를 흔들 수 있지 않을까"라고 반문했다. "제 입장은 아직까지 변한 게 없다"고도 말했다. 앞서 김 후보자는 23일 "현재까지 우리 정부가 유지해온 원칙이 있다. 세제를 그렇게 설정한 이유가 있다”며 기존 방침을 고수해야 한다는 쪽에 섰다.

신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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