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 고인돌박물관 앞 들판에 생태공원과 토종 종자를 보존하고 관리하는 시설이 들어선다.
26일 고창군에 따르면 '생물자원보전시설'과 '자연생태공원' 조성 사업이 문화재 발굴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올 상반기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생물자원보전시설은 고창지역 토종 종자의 체계적인 보전 및 관리 업무를 담당한다. 지구 온난화 같은 갑작스러운 기후변화나 환경오염 때문에 지역의 토종 종자들이 사라질 위기에 대비하기 위한 시설이다.
앞서 군은 2019년 '토종농산물 보호·육성 조례'와 '유전자변형농산물(GMO) 재배 금지 및 가공·유통·소비 안전관리에 관한 조례' 등을 저정해 토종종자 살리기에 힘쓰고 있다.
군은 2018년부터 현재까지 타당성 조사, 군관리계획(용도지역) 변경, 기본 및 실시설계, 문화재청을 통한 문화재 현상변경심의, 지표조사, 시굴조사 등 각종 행정절차를 마무리한다. 올 상반기 문화재 발굴조사를 마무리하고 본격 사업 착공에 나선다.
이들 시설 주변에는 거울연못쉼터 등 생태공원을 만든다. 특히 어린이 등이 안전하게 접할 수 있고, 물을 빼면 그 자체로 광장으로 이동할 수 있게 설계했다.
고창군 김수동 생태환경과장은 "자연생태원 조성으로 거울연못쉼터에서 아이들과 물놀이를 하며 휴식을 즐기고, 자연생태공원에서는 다양한 식물을 관찰할 것이다"며 "고창의 종자보존시설 확보로 체계적인 종자 보존 및 관리시스템 구축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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