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이 3개월 연속 상승폭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4월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0.74% 올라 전월(0.96%)보다 상승폭을 축소했다. 서울 집값 상승률은 지난 1월 1.27%를 찍은 뒤 2월 1.14%, 3월 0.96%, 이달 0.74%로 3개월 연속 오름폭을 줄였다.
서울 지역에서는 강북권의 상승률이 높았다. 강북구가 1.97%로 가장 높았고, 도봉구 1.76%, 노원구 1.44%로 뒤를 이었다. 반면 강남권인 강남구(0.40%), 서초구(0.21%), 송파구(0.36%)는 상승폭이 비교적 낮았다.
서울 주택 유형별 상승률은 아파트 0.95%, 단독주택 0.29%, 연립주택 0.51%다. 아파트와 단독주택은 전달보다 상승폭을 둔화했고, 연립주택은 확대했다.
수도권도 지난달 1.76%에서 이달 1.37%로 오름폭을 둔화했다. 경기도(1.70%)는 지난달(2.30%)보다 상승률이 낮아졌고, 인천(2.09%)도 전달(2.29%) 대비 소폭 줄었다. 경기 지역의 시흥시(3.40%), 안산 단원구(3.18%), 수원 권선구(2.68%), 의정부(2.56%), 수원 장안구(2.51%)는 큰 폭으로 올랐다.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달 1.32%에서 이달 1.06%로 오름폭을 줄였다.
전셋값도 전국적으로 진정되는 분위기다. 서울 주택 전셋값은 0.56% 올라 지난달(0.68%)보다 상승폭을 축소했다. 서울 전셋값은 작년 11월(2.39%) 이후 이달까지 5개월 연속(1.50%→1.21%→0.93%→0.68%→0.56%) 상승세를 둔화했다. 수도권 또한 이달 0.78% 올라 5개월째(1.32%→1.05%→0.97%→0.90%→0.78%) 오름폭을 줄였다. 전국 주택 전셋값은 0.60% 상승해 지난달(0.70%)보다 축소했다.
KB가 4,000여 개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전세가격 전망지수는 서울이 99로 올해 들어 처음 100 밑으로 내려갔다. 이 지수는 100을 초과하면 상승으로 보는 비중이 높은 것을, 100 미만은 그 반대를 의미한다. 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04로, 전월(108)보다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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