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9ㆍ삼성)이 KBO리그 최초로 개인 통산 300세이브를 올렸다.
오승환은 25일 광주 KIA전에서 3-2로 앞선 9회말 등판,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프로야구 역대 최초 300세이브의 주인공이 됐다. 한ㆍ미ㆍ일 통산으로 따지면 422세이브다.
2005년 4월 27일 대구 LG전에서 첫 세이브를 올린 이후 2007년 9월 18일 광주 KIA 전에서 통산 100세이브를, 2011년 8월 12일 대구 KIA전에서 200세이브째를 올렸다. 그리고 이날 497번째 경기 만에 300세이브째를 올렸다.
오승환의 이 기록들은 모두 최소 경기 기록 달성 신기록이다.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도 오승환이 2006년과 2011년 두 차례 기록한 47세이브다. 구원왕은 5차례(2006~08, 2011~12년)나 차지했다.
연속 세이브 기록도 오승환이 갖고 있다. 2011년 7월 5일 인천 SK전부터 2012년 4월 22일 청주 한화전까지 28경기 연속 세이브다. 오승환은 2013년까지 277세이브를 기록한 뒤 해외로 진출했다. 그리고 지난해 KBO리그에 복귀해 8세이브를 추가했고 올 시즌엔 지난 9일 KT전부터 13일 한화전까지 4경기 연속 세이브를 올렸다.
하지만 이후론 ‘아홉수’에 걸렸다. 이날도 등판 여부는 불투명했다. 2-2 동점 균형이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하지만 삼성은 9회초 공격 2사 만루에서 3루 주자 구자욱이 폭투를 틈타 공격적 주루 플레이로 홈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3-2로 균형을 깼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1사 후 최원준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키며 마침내 대기록에 입맞춤했다. 삼성은 3-2로 승리해 3위로 올라섰다.
한편 LG 김현수는 대전 한화전에서 만루홈런으로 8-0 완승을 이끌며 팀의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김현수는 6회초 연속안타 등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 킹험의 체인지업을 잡아 당겨 130m짜리 대형 그랜드슬램을 만들었다.
홈런 1위 알테어(NC)는 잠실 두산전에서 닷새 만에 시즌 9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10-0 대승에 앞장섰다. 홈런을 포함해 4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키움은 고척에서 SSG에 4-3으로 극적인 재역전에 성공하며 연패에서 탈출했다. KT는 수원 롯데전에서 9회말 김병희의 끝내기 안타로 6-5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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