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브랜드의 첫 번째 슈퍼카, ‘아우디 R8’을 데뷔와 함께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슈퍼카라는 구분이 걸맞을 만큼 우수한 출력, 그리고 곡선으로 구성된 절묘한 디자인은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기 충분했으며 여느 슈퍼카들과는 달리 더욱 부드럽고 다양한 기능을 기반으로 ‘일상 속에서의 공존’을 절묘하게 이뤄냈다.
그리고 2021년, 지난 시간의 경험과 노하우, 모터스포츠의 실적을 바탕으로 더욱 강렬한 존재감, 향상된 성능, 그리고 더욱 정교하게 구성된 최신의 아우디 R8가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V10 퍼포먼스라는 특별한 패키지를 더하는 것 역시 잊지 않았다.
과연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는 어떤 매력과 가치를 품고 있을까?
시승을 위해 준비된 푸른색의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는 말 그대로 대담하고 강렬한 프로포션을 제시한다. 실제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는 4,430mm의 전장과 각각 1,940mm와 1,245mm의 전폭과 전고를 갖췄다. 참고로 휠베이스는 2,650mm이며 공차중량은 후술할 V10 엔진, 그리고 콰트로 시스템을 얹으며 1,695kg에 이른다.
더욱 강렬하게 그려진 아우디 R8
2세대 아우디 R8은 등장과 함께 기존 초대 R8 대비 더욱 대담하고 강렬한 스타일링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곡선으로 그려진 초대 대비 2세대 R8은 더욱 명료하고 직선적인 디테일과 연출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인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는 2세대 R8이 가지고 있는 매력에 더욱 대담하고 강렬한 스타일이 돋보이는 디테일을 곳곳에 적용한 사양이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2세대 R8’이 가진 존재감을 더욱 강력하게 제시한다.
실제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의 전면은 2세대 특유의 직선적인 디자인에 더욱 대담하고 강렬한 스타일을 더한 바디킷을 적용했다. 이 바디킷을 통해 유려한 스타일을 제시했던 초대 R8 대비 더욱 대담한 가치를 제시한다.
이와 함께 ‘퍼포먼스’라는 트림 네임을 보다 효과적으로 제시할 수 있도록 검은색의 아우디 엠블럼과 대담하고 독특한 연출을 더한 프론트 그릴, 그리고 카본파이버 소재로 제작된 디테일 등을 더해 그 가치를 높였다.
측면에서는 초대 R8이 제시했던 프로포션, 그리고 특유의 디테일을 그대로 계승하며 더욱 기능적인 모습을 제시한다. 이와 함께 새로 디자인된 독특한 알로이 휠과 고성능 스포츠 타이어, 그리고 그 안의 거대한 브레이크 시스템으로 주행 성능에 대한 기대감을 대폭 끌어 올린다.
끝으로 후면에서는 직선적인, 그리고 깔끔하게 다듬어진 차체를 제시한다.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역시 명료한 모습이고, 대담하게 연출된 카본파이버 제 리어 디퓨저 및 대구경 머플러 팁 등이 눈길을 끈다. 이외에도 카본파이버 제 리어 윙 스포일러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매력 포인트일 것이다.
깔끔하고 명료하게 다듬어진 실내 공간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의 실내 공간은 말 그대로 깔끔하고 명료한 모습이다. 다만 고성능 슈퍼카, 그리고 2억원 중반대의 가격대를 갖고 있는 차량이라는 기대감에 비해 되려 빈약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하나씩 살펴보기 시작한다면 ‘운전자’에 집중할 수 있는 구성을 마련하고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지 않고도 차량이 가진 다양한 기능을 보다 빠르고, 직접적으로 조율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이러한 구성에 중심에는 다양한 기능을 조절할 수 있는 다이얼 및 버튼 등이 마련된 R8 전용의 스티어링 휠, 그리고 우수한 해상도 및 다양한 그래픽 테마를 품고 있는 ‘버츄얼 콕핏’이 있다.
실내 공간의 소재 구성에 있어서는 깔끔하게 다듬어진 고급스러운 가죽, 그리고 푸른색의 스티치를 곳곳에 적용하고 있으며, 도어 패널과 센터 터널 등 각종 부분에도 카본파이버 패널이 적극적으로 사용되어 ‘퍼포먼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기능의 부분에서는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아우디 대부분의 차량들이 제시하는 MMI 시스템 기반의 다양한 기능을 경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하이엔드 사양 등에 적용되는 ‘뱅 앤 올룹슨’ 사운드 시스템이 더해져 그 가치를 높인다.
고성능 모델인 만큼 운전자를 더욱 견고하게 지지하고, 붙잡을 수 있도록 사이드 볼스터를 키운 일체형 스포츠 시트를 적용했다. 특히 시트에는 푸른색 스티치가 다이아몬드 패턴을 구성해 그 가치를 더욱 높였다.
기본적인 공간의 구성에어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레그룸과 기대 이상의 헤드룸을 통해 큰 체격의 탑승자로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제시한다. 덧붙여 시트 뒤 쪽으로 작은 수납 공간을 마련해 상황에 따른 만족감을 더욱 높인다.
참고로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의 전면 후드 아래에는 작은 적재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기내용 캐리어, 혹은 성인용 백팩 등을 손쉽게 적재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차량에 대한 만족감, 그리고 실생활에서의 활용성을 높인다.
610마력의 포효를 품다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의 핵심은 바로 시트 뒤에 자리한 V10 엔진이라 할 수 있다.
람보르기니 우라칸과 같은 V10 5.2L 구조의 엔진을 품어 최고 출력 610마력과 57.1kg.m의 토크를 제시하며 고성능 엔진의 특권이라 할 수 있는 강렬한 사운드를 거침 없이 내뿜는다. 여기에 7단 S 트로닉 자동 변속기, 그리고 콰트로 시스템이 더해져 보다 효과적이고 우수한 운동 성능을 제시한다.
실제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는 정지 상태에서 단 3.1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최고 속도는 331km/h에 이르며 ‘슈퍼카’의 가치를 보다 노골적으로 제시한다. 이와 함께 6.0km/L의 복합 연비(도심 5.1km/L 고속 7.5km/L)를 갖췄다.
폭발적인 성능의 강렬함, 그리고 부드러운 드라이빙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와의 본격적인 드라이빙을 위해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겼다. 슈퍼카 특유의 탄탄하고 드라이빙을 기대하게 만드는 시트, 그리고 드라이빙 포지션이 차량의 정체성을 더욱 명확하게 드러낸다.
그러면서도 아우디 특유의 버추얼 콕핏의 레이아웃, 그리고 MMI 인터페이스 등이 익숙함을 동시에 제시하며 일상 속에서 공존할 수 있는 슈퍼카, ‘아우디 R8’의 성격과 특징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모습이다.
성능에 대한 대담한 가치를 제시하는 만큼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는 시동과 함께 강렬한 엔진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엑셀러레이터 페달 조작과 함께 언제든 강력한 성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워낙 강력한 성능인 만큼 드라이빙 모드를 컴포트로 할 때에는 출력을 최대한 부드럽게 전개를 하며 그 누구라도 손쉽게 다룰 수 있도록 해 도심 속 주행에서 차량에 대한 부담을 대폭 낮추는 모습이었다. 이를 통해 ‘일상의 슈퍼카’가 가진 가치를 제시한다.
그러나 드라이빙 모드를 다이내믹, 그리고 퍼포먼스로 바꾸게 된다면 그 성격은 완전히 달라진다. 트랙 위에서, 그리고 또 R8과 비슷한 레이아웃을 가진 람보르기니 우라칸 퍼포만테 등과 같은 슈퍼카 차량을 많이 타왔음에도 불구하고 순간적으로 발산되는 610마력은 분명 강렬하고 또 대담했다.
그 출력을 경험하는 순간 트랙을 달리고 싶다는 생각이 머리 속들 가득 채웠다. 참고로 드라이빙 모드 외에 사운드 변경의 버튼이 스티어링 휠에 자리한다. 이를 통해 컴포트 모드에서도 더욱 대담하고 강렬한 사운드를 누릴 수 있어 주행을 하는 내내 주행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다.
V10 엔진에 합을 이루는 7단 S 트로닉 자동 변속기는 말 그대로 부드럽다.
컴포트 모드에서는 앞서 설명한 것처럼 부드러운 출력을 반영, 한층 부드러운 움직임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드라이빙 모드를 다이내믹, 퍼포먼스 모드로 바꾸면 그 성격에 맞춰 더욱 대담하고 강력한 출력을 한껏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스티어링 휠에는 패들 시프트가 함께 마련되어 있어 상황에 따라 더욱 적극적인 변속기 가능하며, 수동 변속 시에는 토크 컨버터 방식 그 이상의 기민함을 제시해 ‘주행의 즐거움’을 한껏 높이는 모습이다.
차량의 움직임은 강렬함과 부드러움을 언제든 오가는 모습이다. 실제 컴포트 모드 상황에서는 슈퍼카라는 생각보다는 되려 ‘출력을 높인 세단’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깔끔하고 매끄럽게 다듬는 모습이다.
실제 순간적으로 큰 충격이 전해지는 노면 위가 아니라면 일상 주행을 하기에 큰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충격을 억제해 운전자에게 큰 부담을 주지 않는 모습이었고, 이는 초대 R8이 제시했던 매력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었다.
물론 컴포트 모드에서도 차량의 움직임이 커지고, 또 순간적으로 큰 충격이 전개될 때에는 모든 충격을 억제하지 못하고 시트를 뚫고 불편한 기색이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차량의 성격, 그리고 성능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드라이빙 모드를 바꾸면 제법 상냥하게 조율하려던 정성은 이내 ‘노골적인 성능의 표현’으로 돌변한다. 스티어링 휠 반응은 물론 노면에 대한 대응도 완전히 변화된다.
실제 다이내믹, 그리고 퍼포먼스 모드로 변화된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는 곧바로 최적의 변속 타이밍을 디지털 클러스터로 전달해 운전자를 긴장시킨다. 덧붙여 노면에 대한 정보를 어느 정도 억제하면서도 노골적으로 전달해 ‘운전자에게 드라이빙’에 대한 방향성과 운전자가 원하는 가치를 꾸준히 질문하는 모습이다.
그리고 이러한 질문에 응답하기 위한 충분히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지원을 보장한다. 실제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는 성능을 보다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과 아우디 마그네틱 라이드 등을 더해 운전자가 보다 자신 있게 차량을 다룰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덕분에 이러한 주행을 이어가면 이어갈수록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가 존재해야 할 위치가 도심이 아닌 트랙이라는 또 다른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게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는 도심과 트랙 그 어떤 위치에서도 최고 수준의 가치를 제시했다.
좋은점: 강력한 성능의 표현과 다양한 기능의 절묘한 매치업
아쉬운점: 동급의 경쟁자 대비 다소 빈약한 ‘강렬한 매력’
절묘한 조화의 표본,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는 말 그대로 V10 엔진이 발산하는 강력한 성능과 프리미엄 브랜드가 제시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보다 효과적으로 공존시킬 수 있음을 증명하는 차량이다.
또 다른 존재와는 사뭇 다른, 그리고 어쩌면 조금 흐릿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시트에 앉고 스티어링 휠을 쥐고 있을 때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가 제시하는 가치는 분명 치명적인 수준일 것이다.
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 아우디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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