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중간합계 10언더파로 선두와 3타 차
'올해 우승' 리디아 고·타와타나낏, 컷 탈락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과 3위 김세영(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휴젤·에어 프리미어 LA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둘째 날 나란히 선두권에 올랐다.
고진영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132타를 기록해 단독 선두 제시카 코르다(미국)에 3타 뒤진 단독 2위로 라운드를 마쳤다. 고진영은 지난해 12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이후 4개월 만에 투어 8승째를 노리고 있다.
고진영은 보기 없는 경기를 이어가다 17번 홀(파4)에서 유일하게 보기를 범했다. 티샷이 왼쪽 깊은 러프로 향했다. 약 3m 정도 거리의 보기 퍼트를 남겼으나 이를 넣으며 더 이상 타수를 잃지는 않았다.
고진영은 “생각보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힘들었다. 전반에 버디를 많이 했고, 계속 좋은 라운드를 했기 때문에 남은 이틀도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17번 홀에 대해서는 “언제든 보기를 할 수 있는 곳이라 파만 해도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해저드에 빠졌는데도 불구하고 보기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김세영은 9언더파 133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17번 홀까지 버디만 6개를 잡고 순항하다가 마지막 18번 홀(파3) 티샷이 벙커에 들어가며 보기 1개를 적어냈다. 김세영은 “파3, 7번 홀에서 엄청 긴 퍼트를 그린 밖에서 시도했는데 들어갔다. 행운이었다. 전반적으로 퍼팅이 굉장히 잘 됐다. 오늘의 버디는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선수들이 많아 내일과 모레 치열한 경기가 될 것 같다.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유소연(31)은 7언더파 135타로 공동 6위, 박인비(33)는 6언더파 136타로 공동 9위에 오르며 추격을 이어갔다. 이정은(25)과 김아림(26)은 각 공동 13위와 공동 19위에 머물렀다. 박성현(28)은 올해 세 번째로 컷 탈락했다.
한편 지난주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올해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피레이션 우승자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은 나란히 4오버파 146타로 90위권에 머물러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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