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툰베리, '지구의 날' 미 의회에서 기후변화 대응 쓴소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툰베리, '지구의 날' 미 의회에서 기후변화 대응 쓴소리

입력
2021.04.23 06:46
수정
2021.04.23 09:22
0 0

"늦지 않았지만 시간 많지 않아… 행동해야 할 때"

스웨덴 십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지난해 1월 21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의 오프닝 세션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다보스=AP 뉴시스

스웨덴 십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지난해 1월 21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의 오프닝 세션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다보스=AP 뉴시스

스웨덴의 10대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지구의 날인 22일(현지시간) 미국 의원들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툰베리는 이날 미 하원 환경소위원회가 개최한 청문회에 화상으로 참석, 화석 연료 생산자들에 대한 세금 감면 혜택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툰베리는 "당신들과 같이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언제까지 책임을 지지 않고 기후 위기 즉 평등의 세계적 측면과 책임지는 것 없는 역사적인 배출을 무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면서 "당신들은 지금 이를 회피하지만, 머지않아 사람들은 당신이 지금까지 무엇을 했는지 깨닫게 될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여러분은 여전히 옳은 일을 하고 유산을 보존할 시간이 있다"며 "다만 그 시간이 오래 남진 않았다"고 했다.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나렌드라 모디 인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정상들은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대한 의지를 밝혔지만 툰베리는 글로벌 조치가 아직 크게 미흡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인들을 "노력조차 하지 않고 포기한다"고 직접적으로 비난하면서 "당신들과는 달리 우리 세대는 싸워보지도 않고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주최한 세계 기후 화상 정상회의에서 미국이 2005년 대비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50~52% 감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또한 2조2,50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에서 전기차와 같은 기후 대응 인프라 지원을 포함해 추진 중이다. 다만 진보 성향 민주당 의원들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10여 개 주(州)의 주지사들은 이번 주 백악관에 보낸 서한에서 2035년까지 미국에서 내연기관 차량 판매를 금지하는 규정을 제정할 것을 촉구했다.

손성원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