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및 자산관리사업 역량 강화 목표
롯데물산이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롯데월드몰(제2롯데월드)의 단일 소유주가 된다.
롯데물산은 롯데쇼핑과 호텔롯데가 가진 제2롯데월드의 지분 25%를 1조 4,000억 원에 인수한다고 22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롯데물산은 제2롯데월드의 토지와 건물을 포함해 소유권 지분 전량을 확보하게 된다.
그동안 제2롯데월드는 롯데물산(75%), 롯데쇼핑(15%), 호텔롯데(10%)가 지분을 투자해 운영해왔다. 롯데물산은 지분 비율에 따라 롯데쇼핑과 롯데호텔에 각각 8,312억 원, 5,541억 원을 지급한다. 인수 예정일은 다음달 7일이다.
롯데물산은 "제2롯데월드의 안정적인 수익창출과 미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분 매입을 추진했다"며 "이를 통해 부동산 및 자산관리사업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물산은 올 초 롯데자산개발 사업 중 자산관리사업도 인수했다. 앞으로 제2롯데월드의 미래 자산가치를 기반으로 자산관리 전문회사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또 자산 유연성 제고로 신규 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해 기업의 미래 가치도 지속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롯데쇼핑과 호텔롯데는 현금 확보로 재무 건전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 기업은 지분 매각 후 제2롯데월드의 애비뉴엘과 시그니엘호텔의 운영을 이어가기 위해 롯데물산과 임대차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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