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테크밸리 내 29만3,697㎡ 부지...'각 춘천'의 6배
1단계 6,500억 투입해 내년 12월까지 10만대 이상 서버 갖춘 글로벌 최대 규모 '하이퍼스케일'로 건립
네이버클라우드와 세종시는 22일 세종시 집현동 4-2생활권 도시첨단산업단지(세종테크밸리)에서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각 세종' 기공식을 개최했다.
기공식은 판교와 세종을 중심으로 온라인 화상 시스템을 이용해 네이버클라우드 박원기 대표와 이춘희 세종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원 생중계로 진행됐다.
'각 세종'은 세종테크밸리 4-12블록 내 총면적 29만3,697㎡ 규모의 부지에 1단계와 2단계로 나눠 건립된다. 이는 네이버의 첫 데이터센터인 '각 춘천'보다 6배 큰 규모다. 네이버는 '각 세종'을 10만대 이상 서비를 갖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로 건립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1단계로 6,500억원을 투입해 지하 3층, 지상 4층, 연면적 14만2,771㎡ 규모의 공사를 진행한다. 이 곳엔 서버동과 운영동, 숙소동, 안내동 등 4개 동을 배치한다. 시공은 현대건설이 맡았으며, 내년 12월 완공이 목표다.
네이버는 '각 춘천' 조성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각 세종'을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우수 건축물로 지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각 세종'을 탄소중립 실현 등 'EGS 경영' 방침 아래 친환경적인 데이터센터로 건립할 계획이다. EGS 경영은 기업이 이윤추구를 위한 재무 요소는 물론, 친환경과 사회적 책임, 건전한 지배구조 가치도 추구하는 경영방식을 뜻한다.
부지의 자연상태를 최대한 유지하는 방향으로 건축물을 설계하고, 빗물과 폐열, 자연바람 등 친환경 에너지와 자원을 냉각과 발열에 활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세종시는 '각 세종' 건립을 통해 생산유발 7,076억원, 부가가치 유발 2,535억원, 취업 유발 3,064명 등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네이버가 '각 세종' 운영에 따라 납부하게 될 지방세도 살림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세종시는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가 '각 춘천'을 통해 춘천시에 내는 지방세는 연간 80억원 수준인데 '각 세종' 규모가 춘천의 6배 정도인 만큼 세종시에 납부하는 지방세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또 세종시 관내 10대 기업의 지난해 지방세 납부액은 총 144억원(최대 납부 기업 53억원)인 만큼 2023년부터는 네이버 데이터 센터가 세종시 세수 납부 1위 기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춘희 시장은 "네이버와 협력으로 행정수도 세종이 스마트시티·자율주행차 분야를 선도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경제와 산업 중심지로 성장할 것"이라며 "세계적 규모로 건설되는 각 세종이 계획대로 안전하게 준공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원기 대표는 "각 세종은 단일 업체 기준 글로벌 최대 규모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라며 "인공지능(AI)·로보틱스·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을 실현하고, 지속가능한 친환경 데이터센터의 표본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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