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신시내티전 자책점 0
류현진, 탬파베이 상대 부진 벗어나야
김광현(33ㆍ세인트루이스)은 24일, 류현진(34ㆍ토론토)은 26일 각각 선발 등판하며 승리 도전에 나선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24일 오전 9시 15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신시내티전 선발투수는 김광현이다”라고 22일 밝혔다. 김광현은 시즌 첫 등판했던 지난 18일 필라델피아전 이후 5일 쉬고 등판이다.
이틀 뒤인 26일 류현진이 등판한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이날 화상 인터뷰에서 24~26일 탬파베이 원정 시리즈 선발 로테이션을 “스티븐 매츠, 로비 레이, 류현진”이라고 전하면서 “22일 보스턴전이 비로 취소돼도 선발 등판 순서는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26일 오전 2시 10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리는 탬파베이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6일을 쉬고 등판한 21일 보스턴전에서 시즌 2패(1승)째를 당한 류현진은 이번에는 나흘만 쉬고 마운드에 오른다.
한국인 빅리거 2명 모두 다음 경기에서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광현은 시즌 첫 등판인 필라델피아전에선 3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이어온 제구력 불안에, 구속저하 현상이 이어졌다.
다만 2번 째 등판 상대가 신시내티라는 점은 기대감을 높이다. 그는 지난해 신시내티를 상대로 8월 23일, 9월 2일 두 차례 등판해 총 11이닝 무실점으로 2승을 따낸바 있다. 또 김광현은 홈구장인 부시스타디움에서 통산 2승 1세이브에 평균자책점 1.00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 역시 2승 재도전과 평균자책점을 낮춰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그는 21일 보스턴전 4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이 1.89에서 3.00으로 급상승했다.
보스턴전에서 3㎞ 가량 떨어진 구속도 끌어올려야 한다. 류현진은 “지난 경기보다 구속이 떨어진 것을 느꼈다”면서도 “던질 수 있는 걸 준비해서 들어가는 것은 같았는데 밸런스가 좀 안 맞았던 것 같다”고 했다.
류현진은 탬파베이와 악연도 끊어야 한다. 지난해 개막전이었던 7월 25일 4.2이닝 동안 4피안타 3실점했고, 8월 23일에는 5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도 2차전 선발 등판해 1.2이닝 만에 8피안타(2피홈런) 7실점(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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