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린저, 4쿼터에만 21점 몰아넣으며?
‘정규리그 외인 MVP’ 숀 롱에 완승
안양 KGC인삼공사가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첫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제압했다. ‘설교수’ 제러드 설린저는 40점을 폭발시키며 정규리그 외국인선수 최우수선수(MVP) 숀 롱에게 완승을 거뒀다.
KGC인삼공사는 22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PO 1차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5-67로 승리했다.
부산 KT를 세 경기 만에 제압하고 4강에 오른 인삼공사는 정규리그 2위 현대모비스에도 먼저 1승을 거두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역대 4강 PO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챔피언결정전 오를 확률은 78.3%다.
설린저는 40득점 13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4쿼터에만 21득점을 몰아넣었다. 오세근도 17점 7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현대모비스는 숀 롱이 28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국내 선수들이 부진했다.
KGC인삼공사는 1쿼터부터 22-10으로 앞섰다. 정규리그 최종전 이후 16일 만에 공식전을 치르는 현대모비스는 상대의 강한 압박 속에 경기 감각을 되찾는 데 애를 먹었다. KGC인삼공사는 2쿼터 한 때 6점 차까지 쫓겼지만 오세근의 활약으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45-41로 쫓긴 3쿼터 막판에도 설린저가 3점 플레이를 완성하며 팀의 리드를 지켰다.
4쿼터는 설린저의 독무대였다. 3점 슛 4개를 포함해 21득점을 혼자 책임지며 인삼공사의 승리를 결정지었다. 4쿼터 인삼공사의 총 득점은 23점이었다.
두 팀의 2차전은 24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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