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내일 도쿄도 등 4곳 긴급사태 선포 결정 예정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도쿄 올림픽과 연관성 부정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일본 도쿄에 다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긴급사태가 선언되더라도 7월로 예정된 도쿄올림픽 준비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흐 위원장은 이날 IOC 집행위원회 회의 직후 "도쿄에 또다시 긴급사태가 선언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IOC는 긴급사태가 '골든위크' 연휴를 앞두고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사전 예방 조치가 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림픽 경기와는 관련이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가 골든위크 연휴 기간을 포함한 29일부터 다음 달 9일에 걸쳐 긴급사태 발령을 요청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선포 대상 지역은 전국 47개 도도부현 가운데 신규 확진자가 최근 급증세를 보이는 도쿄도(都), 오사카부(府), 교토부, 효고현(縣) 등 4곳이다.
22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긴급사태 발효 기간은 이르면 25일부터 도쿄 지역은 다음 달 11일이나 16일까지, 오사카 지역은 3주~1개월이 검토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선포하는 것은 지난해 4월과 올해 1월에 이어 세 번째가 된다.
NHK방송 집계에 따르면 21일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5,291명이다. 일본에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5,000명대로 나온 것은 도쿄 등 11개 광역지역에 긴급사태가 발효 중이던 올 1월 22일 이후 3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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