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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티 볼’ 던지면 밀폐공간 위험도 바로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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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티 볼’ 던지면 밀폐공간 위험도 바로 알려준다

입력
2021.04.21 14:08
수정
2021.04.2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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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세계 최초 개발, 상반기 상용화
테니스 공 크기…산소·일산화탄소·황화수소 농도 측정
위험감지 시 경고 메시지 자동 발송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스마트 세이프티 볼'은 밀폐공간의 위해 가스 농도를 측정해 알려 준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스마트 세이프티 볼'은 밀폐공간의 위해 가스 농도를 측정해 알려 준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밀폐공간 위험 수준을 자동 측정해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스마트 세이프티 볼(Smart Safety Ball)’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세이프티 볼을 투척하면 밀폐된 작업 공간의 위험도를 사전에 파악 가능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현재는 밀폐공간 위험도를 알기 위해 긴 튜브로 가스를 뽑아 올리거나 휴대용 감지기로 측정을 한다.

테니스 공 크기의 스마트 세이프티 볼은 직경 60㎜에 무게 100g이다. 산소와 일산화탄소, 황화수소 농도를 측정해 스마트폰 앱으로 전달한다. 위험 수준 이상으로 측정되면 사전에 등록한 동료와 관리자에게도 메시지와 위치정보를 보낸다.

세이프티 볼은 장애물이 없는 평지에서 통신거리가 최대 100m이고, 장애물이 있거나 밀폐된 곳에서는 30m 내외다. 측정 센서가 항상 위를 향하도록 하부에 무게 중심이 있는 오뚝이 형태고 배터리가 내장돼 2년간 사용 가능하다. 자석이 탑재돼 작업 중에는 고정식 감지기로도 활용할 수 있다. 줄을 달면 회수가 용이하고 방진·방수 기능도 갖췄다.

포스코 직원이 스마트 세이프티 볼을 설비해 부착해 놓고 실시간으로 유해가스를 측정하며 작업을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 직원이 스마트 세이프티 볼을 설비해 부착해 놓고 실시간으로 유해가스를 측정하며 작업을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2018년 스마트 세이프티 볼 개발에 착수한 포스코는 두 차례 시제품을 제작했다. 시제품으로 제철소 내 다양한 밀폐공간에서의 성능 테스트를 거쳐 지난달 상용품을 완성했다. 공동개발을 진행한 한동대는 무선통신 기반 기술, 국내 벤처기업 노드톡스는 상용화 위탁제작을 맡았다. 특허와 디자인 권리는 포스코가 보유했다.

포스코는 일부 부서에서 시범적으로 사용해본 뒤 상반기에 법적 인증을 완료하면 전국 공장에 스마트 세이프티 볼을 배포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기술 유효성이 입증되면 지역사회뿐 아니라 관련 산업계와도 세이프티 볼 기술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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