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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억 들여 국내기술로 만든 '2층 전기버스' 인천~서울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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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억 들여 국내기술로 만든 '2층 전기버스' 인천~서울 달린다

입력
2021.04.2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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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R&D 결과물, 26일부터 운행
인천 연수구~서울 삼성역 시작 점차 확대

오는 26일 인천~서울 노선에 도입되는 2층 전기버스. 국토교통부 제공

오는 26일 인천~서울 노선에 도입되는 2층 전기버스. 국토교통부 제공

국내 기술로 완성한 친환경 2층 전기저상버스가 이달 말 인천과 서울을 잇는 광역버스 노선에서 첫 운행을 시작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와 환경부는 2층 전기버스 정식 운행을 기념하는 개통행사를 21일 인천 연수구에서 개최했다.

이날 공개된 2층 전기버스는 대중교통 중심의 광역교통망을 구축하기 위해 지원한 국가 연구개발(R&D)의 결과물이다. 기존에 일부 지자체에서 차내 혼잡도와 정류장 대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2층 버스를 도입했으나 경유를 연료로 사용해 대기를 오염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정부는 현대자동차·교통안전공단과 손잡고 2017년 12월부터 1년 7개월 동안 총 60억 원을 들여(정부 30억 원, 민간 30억 원) 친환경 2층 버스를 개발했다.

2층 전기저상버스 운행 개요. 국토교통부 제공

2층 전기저상버스 운행 개요. 국토교통부 제공

시민들은 오는 26일부터 인천 송도와 서울 삼성역을 잇는 M6450 노선에서 2층 전기버스를 만날 수 있다. 최대 70명(일반버스 160% 수준)이 탑승할 수 있고 교통약자의 이용 편의를 위해 저상버스로 만들어졌다. 1층에 접이식 좌석 3개가 설치돼 휠체어도 2대까지 수용 가능하다. 전방충돌방지 보조장치와 차선이탈방지 경고장치 등이 안전한 운행을 돕는다.

버스 1대 당 예상가격은 8억 원으로 책정됐지만, 정부는 전기버스 도입을 장려하기 위해 지자체와 함께 민간 버스업체의 구입비를 분담한다. 국토부가 2억8,600만 원, 환경부가 1억5,600만 원, 지자체가 1억5,800만원을 지원해 버스업체는 2억 원만 부담하면 된다.

최기주 대광위 위원장은 "친환경 대용량 2층 전기버스 운행으로 대도시권 주민의 출퇴근이 편리해지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광역버스 준공영제, 출퇴근 시간대 증차운행 지원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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