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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내년 제주지사 선거 불출마" 공식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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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내년 제주지사 선거 불출마" 공식 선언

입력
2021.04.21 12:14
수정
2021.04.21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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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도정질문서 공식적으로 밝혀
지사 사퇴 시점은 입장 표명 보류

지난 18일 오후 서울시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공시가격 현실화 공동논의를 위한 5개 시ㆍ도지사 협의회에서 원희룡 제주지사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8일 오후 서울시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공시가격 현실화 공동논의를 위한 5개 시ㆍ도지사 협의회에서 원희룡 제주지사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선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원희룡 제주지사가 내년 제주지사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원 지사는 21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394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답변 중 내년 6월에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도지사 선거에 불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양영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대권 행보에 대해 묻자 “오늘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다음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제가 도정을 두 번 운영했으면 내년 도지사 선거와 그 이후는 새로운 리더십에 넘기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원 지사는 또 “2018년 지방선거에서 도지사에 재선돼 제주의 여러 현안도 해결하고 세계 보물섬으로 만들기 위한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며 “한편으로는 제가 한 사람의 정치인으로서 제주의 더 큰 도약과 나라의 발전을 위해서도 책임감을 느끼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정치 일정과 관련해서 노력을 쏟아야 할 부분이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권 도전 의지를 재차 밝혔다. 그는 또 “앞으로 당내 경선이 11월에 예정돼 있다. 6개월 남았고, 내년 대선까지 10개월 남았다”며 “올해 1년은 조선시대 500년만큼 긴 역사적인 드라마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원 지사는 대권 행보와 당내 경선 참여 등을 위한 현 도지사직 사퇴 여부와 관련해서는 명확한 입장 표명을 보류했다.

원 지사는 “제주지사직이 갖고 있는 책임과 영향은 여러 가지가 얽혀 절대 가볍지 않다. 이 시점에서 말씀드리는 건 섣부르다”며 “도지사로서의 책임도 소홀하지 않을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입장을 정리해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고 말을 아꼈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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