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에 대형 건설사의 건설현장 10곳에서 노동자 14명이 숨졌다. 지난해 4분기(7명)보다 사망자가 두 배 늘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분기 사망사고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와 발주처, 지방자치단체 명단을 21일 공개했다.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대형 건설사는 태영건설로, 총 3명이 숨졌다. 노동자가 중량물에 맞아 사망한 사고가 ‘과천지식정보타운 3BL공구 및 S-5BL공구 공동주택 공사’ 현장에서 1월 20일(1명)과 2월 27일(1명) 연이어 발생했다. 3월 9일 ‘구리갈매 지식산업센터 신축공사’ 현장에서는 건설차량 손상으로 인해 차량 부품과 충돌한 노동자 한 명이 사망했다. 이에 국토부는 지난 15일 태영건설로부터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보고 받았다.
삼성물산과 DL건설에서는 각 2명이 숨졌고,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한라 금강주택 양우건설에서도 각 1명이 사망했다.
상위 100대 건설사 사망사고 발생현황자료: 국토교통부
건설사 | 사망자 |
---|---|
태영건설 | 3명 |
삼성물산 DL건설 | 각 2명 |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한라 금강주택 양우건설 |
각 1명 |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발주청은 한국토지주택공사(2명)다. 국가철도공단, 강릉에코파워, 산림청, 울산 남구, 원주시,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해남군, 홍성군, 화순군에서는 각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광역지자체 단위에서는 경기에서 12명이 숨져 최다였다. 화성시 2명, 수원시 과천시 시흥시 부천시 평택시 용인시 성남시 구리시 파주시 의정부시에서 각 1명씩 사망했다.
이상주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안전 문화 확산을 촉진하고 사망사고 감축을 위해 건설공사 참여자들이 더욱 노력해야 한다”며 “건설 주체별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해 2분기부터는 100대 건설사뿐 아니라 사망사고 발생에 책임이 있는 하도급 업체까지 명단을 공개하고 특별 점검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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