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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vs삼성, 코로나19로 커진 노트북·태블릿 시장서 '맞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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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vs삼성, 코로나19로 커진 노트북·태블릿 시장서 '맞짱'

입력
2021.04.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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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PC·태블릿 30~40%씩 성장

애플이 2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온라인으로 개최한 신제품 발표 행사를 통해 공개한 새 일체형 데스크톱 '아이맥'(iMac). 애플 제공

애플이 2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온라인으로 개최한 신제품 발표 행사를 통해 공개한 새 일체형 데스크톱 '아이맥'(iMac). 애플 제공

정보기술(IT) 전자업계의 라이벌인 애플과 삼성전자가 이번엔 노트북과 태블릿 컴퓨터(PC)에서 정면승부를 벌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새로운 업무 방식으로 자리한 재택근무가 노트북과 태블릿PC 수요를 견인하면서 마련된 전장이다. 이에 양사는 잇따라 최신 사양의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시장 선점에 주력하고 있다.

"자체 M1칩 탑재하면서 속도 50% 빨라져"

애플은 20일(현지시간) 새벽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본사에서 온라인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열고 신형 태블릿 '아이패드 프로'와 일체형 PC '아이맥'을 공개했다.

특히 두 제품엔 애플의 자체 칩인 'M1'이 탑재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애플은 그동안 인텔 프로세서를 사용했다. M1은 컴퓨터 구동에 필요한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인공지능(AI) 연산을 수행하는 뉴럴엔진, D램 등을 한곳에 모은 칩이다. 이 가운데 기존 모델 대비 성능 측면에서 CPU는 최대 50%, GPU는 최대 40%가량 빨라졌다.

신형 아이패드는 12.9인치와 11인치 2종류로 선보였다. 5세대(5G) 이동통신이 적용되고 데이터의 고속 전송도 가능하다. 전면 카메라엔 초광각 카메라가 추가됐다. 최대 저장 용량은 2테라바이트(TB)다. 가격은 11인치 모델이 99만9,000원, 12.9인치 모델은 137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이날 함께 공개한 아이맥 24인치 제품은 M1칩 내장으로 두께와 무게를 모두 줄인 게 특징이다. 애플은 "기존에 내장됐던 여러 부품을 하나의 칩으로 통합하면서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화면 테두리도 크게 줄어들면서 높이와 넓이는 전작인 21.5인치 제품 대비 각각 1cm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해상도는 4K(4096×2304)에서 4.5K(4480×2520)로 향상됐다. 또 맥 제품 중에선 처음으로 터치아이디(ID)가 적용돼 지문 인식으로 잠금을 해제할 수 있게 했다. 가격은 169만~221만 원이다. 두 제품 모두 이달 30일부터 미국 등 31개 국가에서 예약 판매에 들어간다.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S펜 탑재하고 360도 접을 수 있는 노트북

삼성전자가 오는 28일로 예고한 '갤럭시 언팩 2021'의 초대장.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오는 28일로 예고한 '갤럭시 언팩 2021'의 초대장. 삼성전자 제공

애플에 이어 삼성전자 역시 신제품 공개를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28일 '갤럭시 공개행사(언팩)'을 통해 새로운 노트북PC를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노트북PC 제품을 언팩으로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이번 신제품 출시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업계에선 이번 행사에서 '갤럭시 북 프로'와 '프로 360'이 공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갤럭시 북 프로는 공책처럼 필기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등 모바일 기기와의 연결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화면 주사율(1초에 보여주는 이미지 수)은 90헤르츠(㎐)로 부드러운 움직임을 구현될 것으로 보이면서 'S펜' 탑재도 유력하다.

'프로 360' 모델의 경우엔 갤럭시 북 프로와 유사한 사양에 360도로 접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 패널 장착이 점쳐지고 있다. 갤럭시 북 프로는 13인치, 프로 360은 15인치 크기로 나올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하반기 중 태블릿 제품인 '갤럭시탭' 시리즈의 중저가 모델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에서 주목한 PC와 태블릿 제품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PC 출하량은 6,99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이는 관련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성장세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인 카날리스에 의하면 지난해 4분기 기준 태블릿 출하량도 전년 동기 대비 54% 성장한 5,280만 대를 기록했다. 애플과 삼성전자 모두 40%씩 성장하면서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안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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