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를 전문적으로 다뤄온 알피나가 BMW 8 시리즈 그란 쿠페를 더욱 화려하게 다듬었다.
최근의 자동차 마니아들에게는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이야기지만, 사실 ‘BMW를 가장 매력적으로 누릴 수 있는 방법’으로 ‘M을 타거나 알피나(Alpina)를 타라’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알피나가 선보이는 차량들은 BMW 순정 사양과는 또 다른, 그리고 더욱 우수한 매력을 제시하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켜왔다. 실제 BMW E38 7 시리즈를 기반으로 개발되었던 알피나 L7 등과 같은 차량들은 자동차 마니아들에게도 여전히 회자되는 존재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 알피나가 다시 한번 새로운 존재를 선보였다. 바로 BMW의 그랜드 4도어 쿠페, ‘BMW 8 그란 쿠페’를 기반으로 한 ‘알피나 B8 그란 쿠페’가 그 존재다.
알피나 B8 그란 쿠페 리뷰
BMW 위에 내려앉은 알피나의 감각
알피나 B8 그란 쿠페는 기반이 되는 BMW 더 8, 그 중에서도 그란 쿠페의 감성과 형태, 그리고 디자인을 그대로 이어가는 모습이다. 실제 대담하게 연출된 키드니 그릴이나 헤드라이트, 그리고 유려한 차체는 이러한 모습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대신 알피나의 감성을 제시할 수 있도록 새롭게 다듬어진 디자인의 바디킷을 더하고, 알피나의 레터링을 새겨 B8 그란 쿠페의 존재감을 더한다. 참고로 과거의 알피나와 달리 BMW 엠블럼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알피나 B8 그란 쿠페 리뷰
네 바퀴에는 새롭게 디자인된 21인치 알로이 휠이 더해졌는데 수 많은 스포크, 그리고 대담하게 그려진 알피나의 엠블럼이 더해져 차량의 정체성, 가치를 보다 명확히 드러낸다. 참고로 또 다른 선택으로 ‘알피나 클래식’ 디자인의 20인치 알로이 휠 역시 마련된다.
알피나는 B8 그란 쿠페를 더욱 특별하게 구성하기 위해 알피나 블루 메탈릭과 알피나 그린 메탈릭으로 명명된 전용의 외장 페인트를 마련해 도로 위에서 다른 BMW 더 8과의 차이를 보다 명확하게 드러내며, BMW 공식 인증 튜너인 만큼 BMW 오리지널 외장 컬러 역시 선택할 수 있다.
알피나 B8 그란 쿠페 리뷰
섬세하게 다듬어진 알피나의 감성
일반적인 튜닝 차량들은 순정 상태의 구성을 그대로 유지하며 튜너들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변화가 더해진다.
실제 알피나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BMW를 전문적으로 다뤄왔을 뿐 아니라 공식 인증 튜너라는 자격을 갖추고 있는 만큼 더욱 많은 부분, 그리고 근본적인 부분부터 ‘알피나’의 감성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알피나 B8 그란 쿠페의 디지털 클러스터에는 ‘알피나’ 레터링을 더해 이러한 ‘정교한 조율’을 입증하고 있을 뿐 아니라 각종 요소에서도 알피나의 감성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알피나 B8 그란 쿠페 리뷰
이외에도 기어 시프트 레버 및 iDrive 다이얼 등도 알피나의 감각을 더해 그 가치를 높였다. 덧붙여 실내 공간의 소재 역시 알칸타라와 BMW 상위 트림을 위해 준비되어 있는 고급 메리노 가죽을 다양하게 활용하여 실내 공간의 가치를 높이는 것 역시 잊지 않았다.
참고로 이외의 기능 및 구성 등은 더 8, BMW 8 시리즈의 요소들을 그대로 계승하며 ‘럭셔리 4도어 쿠페’의 가치를 보다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알피나 B8 그란 쿠페 리뷰
우수한 성능을 과시하는 B8 그란 쿠페
노골적으로 드라이빙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는 BMW M과 달리 알피나는 고급스러운 감성과 함께 성능의 개선을 함께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실제 알피나는 8 시리즈 그란 쿠페의 V8 4.4L 트윈터보 엔진을 새롭게 다듬어 의미 있는 성능의 개선을 이뤄냈다. 알피나의 손길을 거친 V8 트윈터보 엔진은 최고 출력 612마력을 구현할 뿐 아니라 81.6kg.m에 이르는 풍부한 토크를 과시하게 된다.
알피나 B8 그란 쿠페 리뷰
이러한 구성을 통해 알피나 B8 그란 쿠페는 정지 상태에서 단 3.3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 역시 320km/h까지 상승되어 하이엔드 GT의 가치를 보다 명확히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강력한 성능에 맞춰 새롭게 디자인한 스포츠 배기 시스템을 적용하여 더욱 강렬하고 매력적인 사운드를 누릴 수 있도록 한 것 역시 ‘B8 그란 쿠페’의 매력이라 할 수 있다.
알피나 B8 그란 쿠페 리뷰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진 B8 그란 쿠페
덧붙여 강력해진 엔진을 더욱 신속하고 정교하게 식힐 수 있도록 새로운 냉각 시스템을 더했다. 실제 이러한 변화를 통해 B8 그란 쿠페는 기존 M850i xDrive 그란 쿠페보다 안정적인 엔진 열 관리를 구현했다.
엔진 성능 개선과 함께 알피나가 ZF 사와 협력하여 개발한 ‘알피나 스위치-트로닉’ 8단 자동 변속기를 통해 더욱 우수한 운동 성능을 구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더욱 고급스럽고 섬세한 조작감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드라이빙 모드에 따른 주행 성격 역시 더욱 명확히 변화시킨다.
알피나 B8 그란 쿠페 리뷰
서스펜션 역시 새롭게 다듬었다. 알피나는 다양한 트랙 테스트를 통해 B8 그란 쿠페를 위한 최적의 서스펜션 셋업을 구현했다. 하이드로 마운트를 적용한 프론트 서스펜션, 아이박의 스프링 세트 등을 더해 더욱 안정적이고 일체감 높은 운동 성능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후륜조향 시스템도 더해져 상황에 따라 후륜이 2.3도까지 선회할 수 있다. 참고로 구동 방식은 기존 M850i xDrive 그란 쿠페에 적용되어 있는 xDrive 시스템을 그대로 계승하여,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구현하도록 했다.
알피나 B8 그란 쿠페 리뷰
알피나 B8 그란 쿠페는 올해 늦은 봄부터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며 가격은 13만 9,900달러(한화 약 1억 5,860만원)으로 책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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