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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제 7구단 시대 열렸다… 페퍼저축은행 "연고지는 추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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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제 7구단 시대 열렸다… 페퍼저축은행 "연고지는 추후 결정"

입력
2021.04.20 15:0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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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1순위·신인 6+최대 2명… FA 미계약자 영입 등 선수 수급 지원

20일 서울 한국배구연맹에서 제17기 제4차 이사회 및 임시총회가 진행되고 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여자 프로배구 신생구단인 페퍼저축은행 창단이 최종 승인됐다. 뉴스1

20일 서울 한국배구연맹에서 제17기 제4차 이사회 및 임시총회가 진행되고 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여자 프로배구 신생구단인 페퍼저축은행 창단이 최종 승인됐다. 뉴스1

프로배구 여자부가 10년 만에 ‘신입 회원’을 받는다. 이에 따라 오는 2021~22시즌엔 여자부도 남자부와 동일하게 ‘7개 구단 시대’를 열게 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0일 서울 연맹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페퍼저축은행의 여자부 제7구단 창단을 승인했다. KOVO는 “여자 프로배구단 창단 의향서를 제출한 페퍼저축은행의 계획을 최종 승인했다”며 “페퍼저축은행의 가입비와 특별기금은 총 20억원”이라고 밝혔다. 남녀 13개 구단 단장들은 만장일치로 찬성했다. 조원태 KOVO 총재는 “10년 만에 여자프로배구에 새 식구가 온다. V리그가 외형과 내실을 모두 다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새 구단의 연고지는 미정이다. 경기 성남시와 광주광역시 중 한 곳이 유력하다. 신생구단 연고지 결정 마감은 ‘리그 합류 3개월 전’이다. 7월 중순까지 정하면 된다.

한국프로배구 여자부에 신생 구단이 탄생한 건 이사회 승인 기준으로는 11년, 공식 창단일 기준으로는 10년 만이다. V리그 여자부 6번째 구단인 기업은행이 2010년 10월 창단 승인을 받았고 2011년 8월 정식 창단했다. 기업은행은 승인 이후 준비 기간 1년을 거쳐 2011~12시즌부터 V리그에 합류했다.

20일서울 한국배구연맹에서 열린 제17기 제4차 이사회 및 임시총회에 참석한 각 구단 단장들이 페퍼저축은행 배구단 운영 계획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뉴스1

20일서울 한국배구연맹에서 열린 제17기 제4차 이사회 및 임시총회에 참석한 각 구단 단장들이 페퍼저축은행 배구단 운영 계획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뉴스1


페퍼저축은행은 준비 기간을 조금 더 단축해 2021~22시즌에 합류한다는 계획이다. 그래서 선수 수급 방안이 더 중요하며 이에 앞서 감독 및 코치진 선임이 이뤄질 예정이다.

먼저 페퍼저축은행은 오는 28일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갖게 됐다. 또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6명을 우선 지명하고, 2022년에는 선수 1명 우선 지명권과 추가로 2021~22시즌 최하위권 팀과 동일한 확률로 신인을 지명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이 경우 추첨 결과에 따라 최대 2명까지 우선 지명할 수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기존 6개 구단에서도 선수를 1명씩 데려올 수 있는데, 기존 구단은 ‘보호 선수 9명’으로 방어권을 행사할 수 있다. 보호 선수 9명 외 선수 중에 1명을 지명할 수 있다는 뜻이다.

여기에 자유계약선수(FA) 미지명 선수와 임의탈퇴 선수도 영입할 수 있다. 원래 FA 자격을 얻은 선수는 계약 시한인 지난 15일까지 계약하지 못하면 2021~22시즌 V리그에 출전할 수 없다. 그러나 페퍼저축은행과 계약하는 ‘미계약 선수’는 2021~21시즌에 출전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페퍼저축은행은 하혜진, 김세영, 한지현 등 FA 미계약 선수들과 언제든 계약할 수 있다.

한편, KOVO는 국가대표 지원 계획과 남자부 선수 연봉 공개 여부도 함께 의결했다. 이에 따라 KOVO는 도쿄올림픽 대표 선수들(여자부)을 위해 6억원을 지원한다. 지원금은 코치진, 재활 트레이너, 전력분석관 등 훈련 인력 및 기본 운영비에 사용된다. 현지 의료비 및 귀국 후 선수 자가격리 등 방역에 관해서도 지원할 예정이다.

남자부 선수 연봉ㆍ옵션 공개는 기존에 정한 ‘공개 시점’(2022~23시즌)전에 구단 자율로 공개하기로 했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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