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20일 초대 자치경찰위원장에 김태봉(66)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육군고등군사법원 군판사 출신으로 △ 천주교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 △광주YMCA 시민권익변호인단 창설 초대 단장 △광주YMCA 이사장 △광주지방변호사회 인권위원회 위원 △국가인권위원회 정책자문위원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을 역임했다. 시는 "김 교수는 지역 이해도가 높고 전문성과 중립성이 확보된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으로는 △정영팔 KBC광주방송 보도국장(국가경찰위원회 추천) △신광식 변호사(시 교육감 추천) △오재일 전 전남대 행정학과 교수·오윤수 전 광주경찰청 보안과장(시의회 추천) △송지현 변호사 겸 여성의전화 대표·문기전 광주YMCA 사무총장(위원추천위원회 추천) 등 6명이 추천됐다.
광주시장이 지명하는 위원장은 정무직 2급으로, 상임위원은 위원회 제청을 통해 정무직 3급으로 임용되며 상근직으로 근무한다. 자치경찰위원회 사무국은 1국 2과 6팀 총 28명(경찰파견 11명 포함)으로 구성되며 사무공간은 시청 12층에 마련됐다.
시는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으로 지명·추천된 총 7명에 대해 각종 자격 및 결격 조회 등 검증을 끝내고 다음달 10일자로 임명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자치경찰제가 합의제 독립기관으로 설치되는 만큼 초대 자치경찰위원회 인선은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 양성 균형, 인권전문가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는데 주안점을 뒀다"며 "치안의 손길이 필요한 시민 삶의 현장에서 자치경찰 기능이 적시에 효율적으로 작동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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