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영남이 그림 대작 논란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
20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화요 초대석에 조영남이 출연했다.
이날 MC는 "시간이 꽤 흘렀다. 오랫동안 고생하신 거죠? 2016년에 다른 사람이 그린 그림을 판매한 혐의로 1심에서 유죄, 2심에서 무죄, 지난해 여름 최종 3심에서 무죄가 확정됐다"고 조영남의 대작 소송을 물었다.
이에 조영남은 "나는 마지막 3심 진술때 울먹일거라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나중에 TV를 보니 내가 울먹이더라"라며 "내가 5년간 쌓인게 있었던 것 같다. 내가 불쌍해서 재판관이 무죄를 준거 같다"고 했다.
이어 "1심에서 무죄가 나왔으면 2년안에 끝날 일인데 1심에서 유죄가 나왔다. 내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조수가 그림을 그린 것이다. 그리고 내가 파이널 터치를 했고 판매했다"라며 "물리적으로 보면 90% 정도는 조수가 그렸고, 내가 10%만 그린 거다. 그래서 90% 부당이익을 취했다, 사기를 쳤다고 소송을 건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편 조영남은 조수의 도움을 받아 완성한 그림을 자신의 작품으로 팔았다는 이유로 재판을 받았다. 1심은 조영남에게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지만, 2심은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 역시 지난해 6월 조영남의 손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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