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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빌레라' 박인환, 발레 도전 속 기억상실 위기 엔딩 '울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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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빌레라' 박인환, 발레 도전 속 기억상실 위기 엔딩 '울컥'

입력
2021.04.2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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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빌레라' 송강이 박인환 꿈을 도왔다.tvN 방송캡처

'나빌레라' 송강이 박인환 꿈을 도왔다.tvN 방송캡처

'나빌레라' 송강이 '제자' 박인환의 발레리노 꿈을 이뤄주기 위해 진심을 다하는 참스승으로 한 단계 성장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나빌레라' 9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수도권 기준 평균 3.0%, 최고 3.9%를, 전국 기준 평균 3.2%, 최고 3.8%를 기록했다. 또한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1.1%, 최고 1.4%를, 전국 기준 평균 1.6%, 최고 1.9%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덕출(박인환)의 진심을 북돋아주는 원동력이자 든든한 버팀목이 된 채록(송강)과 알츠하이머도 이겨내려는 덕출의 고군분투가 그려졌다.

채록은 덕출에게 길거리 한복판에서 정신을 잃게 된 사연을 묻지만 덕출은 오히려 "내가 왜 채록이를 못 알아봐. 잠깐 멍 때려서 그래"라는 거짓말로 자신의 병을 숨겼다. 점점 악화되는 덕출의 알츠하이머로 인해 고민에 빠졌던 채록은 결국 덕출의 아들 성관(조복래)에게 사실을 털어놨다.

이 과정에서 채록은 "저는 계속 모른 척 할거고 할아버지가 먼저 말할 때까지 기다릴 거에요. 할아버지는 발레를 계속 하고 싶어해요. 저는 그거 꼭 지켜드리고 싶어요"라며 덕출이 발레를 포기하지 않도록 옆에서 도와주는 발레 수호천사가 되길 자처했다.

이후 채록은 발레 연습량을 늘려 덕출의 실력 향상을 위해 채찍질하는 한편 덕출의 핸드폰에 위치 추적 어플을 깔아 언제 또 길을 잃고 헤맬지 모르는 덕출의 발병에 대비했다.

급기야 채록은 성관이 덕출을 채찍질하는 것에 볼멘소리를 내자 "전 할아버지가 아프다고 해서 봐주고 대충 넘어갈 생각 없어요. 왜 그만 두지 않으실까, 왜 숨기면서까지 발레를 하실까 그것만 생각하면 답은 하나 거든요. 끝까지 해내고 싶으신 거에요"라며 의지를 내비쳤다.

누구보다 발레를 향한 덕출의 진심을 잘 아는 채록이었기에 '제자' 덕출에게 뜻하지 않게 찾아온 알츠하이머는 '스승' 채록의 마음가짐까지 바꿔놨다.

'나빌레라' 송강이 박인환을 도왔다. tvN 방송캡처

'나빌레라' 송강이 박인환을 도왔다. tvN 방송캡처

특히 채록은 "그냥 즐기세요"라며 덕출의 노력을 무시하는 선배 황희(서인국)의 말에 기분이 상했고, 그에게 "알아요, 쉽지 않다는 거. 그런데 발레슈즈 처음 신는 그 순간부터 쉬운 사람 없잖아요. 할아버지 남은 인생 전부 다 걸고 하는 거예요"라며 덕출의 진심을 대신 전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또한 무대에 오르고 싶다는 덕출의 소원을 염두에 뒀던 채록은 그를 김흥식 발레단 공연의 객원무용수로 세우기 위해 승주(김태훈)와 대립, 미숙한 병아리 스승에서 진정한 스승의 의(義)를 찾기 시작한 채록의 한걸음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그런가 하면 성관은 덕출의 발레 도전기를 다큐멘터리로 촬영하면서 발레를 향한 아버지의 진심을 엿보게 됐다.

모두에게 늘 지는 아버지라고 생각했지만 뷰파인더로 바라본 발레 꿈나무는 지금까지 봤던 모습과 달랐다. 이에 성관은 "요즘 아버지를 보면 다른 사람 같아요. 꼭 이기려는 사람 같아요. 물러서지 않고 해낼 때까지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려는 사람. 적어도 제 카메라에서 아버지가 그렇게 보였어요. 그래서 감동했어요. 꼭 이겨요"라며 응원했다.

그런 가운데 방송 말미 시한폭탄이 터지듯 덕출에게 위기가 찾아와 긴장감을 높였다. 채록, 승주와 함께 발표 모임에 가기로 한 덕출의 기억이 또다시 사라지게 된 것. 화장실 변기에 쭈그려 앉아 자신의 머리를 때리며 "기억해야 돼. 정신차려야 돼. 덕출아"라고 혼잣말하며 무언가를 기억해내려고 애쓰는 덕출의 모습이 시청자까지 울컥하게 했다.

한편 나이 일흔에 발레를 시작한 '덕출'과 스물셋 꿈 앞에서 방황하는 발레리노 '채록'의 성장을 그린 사제듀오 청춘기록 '나빌레라' 10회는 20일 오후 9시에 방송한다.

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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