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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내가 법사위원장 하는 게 두렵나"…조수진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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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내가 법사위원장 하는 게 두렵나"…조수진 "환영한다"

입력
2021.04.1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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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원장 자리 두고 정청래·조수진 설전
정청래 "민주당이 결정할 일, 왜 왈가왈부 하나"
조수진 "정청래 되면 국민의힘은 힘 얻을 것"

지난해 11월 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청원심사소위원회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백범 교육부 차관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지난해 11월 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청원심사소위원회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백범 교육부 차관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었던 윤호중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되면서 공석이 된 법사위원장 자리를 두고 여야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차기 법사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정청래 의원은 자신이 법사위원장이 되는 걸 비판하는 국민의힘을 향해 "내가 법사위원장이 되면 하늘이 무너지냐"고 맞섰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에 "정 의원이 법사위원장이 되면 국민의힘 입장에선 좋다"며 정 의원을 비꼬았다.

정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에 본인의 법사위원장설을 다룬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나는 법사위원장을 맡으면 안 된다는 국회법이라도 있느냐"며 "사실 국회는 고요한데 정치권 어디에서 술렁인다는 말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내가 법사위원장이 되면 언론개혁을 할까 봐 두려우냐. 국민의힘이 손해를 많이 보느냐"며 "민주당에서 순리적으로 결정하면 될 일이지 언론과 국민의힘에서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10월 22일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지난해 10월 22일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그러자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정 의원의 글을 공유하며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아직은 힘없는 국민의힘에 힘이 돼 줄 것"이라고 꼬집었다. 조 의원은 정 의원이 과거 실언을 많이 했다며 정 의원이 법사위원장이 될 경우 민주당의 이미지가 나빠져 국민의힘이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막말 측면만 봐도 정 의원은 (윤 원내대표의) 후임으로서 적격"이라며 "야당 법사위원으로서 정청래 위원장을 기대한다. 국민의힘이 손해 볼 것 같지 않아서"라고 강조했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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