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타이틀 방어 나서는 19세 김주형 “잔디 적응이 관건”

알림

타이틀 방어 나서는 19세 김주형 “잔디 적응이 관건”

입력
2021.04.19 14:04
22면
0 0
김주형이 18일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을 준우승으로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고 있다. 원주=김형준 기자

김주형이 18일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을 준우승으로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고 있다. 원주=김형준 기자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등장해 ‘10대 돌풍’을 일으킨 김주형(19)이 2021시즌 더 단단해져 돌아왔다. 18일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내린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준우승을 거둔 김주형은 지난해 코리안투어 첫 우승의 무대인 군산CC에서 타이틀 방어를 위해 다시 뛴다.

김주형은 개막전을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오는 29일 개막하는 전북 군산CC에서 개막하는 군산CC 오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이번 대회는 사실 내겐 잘 안 풀린 대회였는데, 준우승으로 마치게 돼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며 “군산CC 오픈 준비를 잘 해 팬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주형은 아시안투어를 주무대로 활약하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7월에 개막한 코리안투어에 처음 발을 들였다. 개막전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서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하더니 두 번째 대회인 군산CC 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골프계를 놀라게 했다. 당시 18세 21일의 나이로 코리안투어 프로 최연소 우승 기록과 함께 입회 후 최단기간 우승(3개월 17일) 기록도 새로 썼다. 일약 '깜짝 스타'로 등극하면서 신예 돌풍에 앞장섰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을 포함한 6개 대회에 나섰다. 가장 최근 대회인 2월 푸에르토리코 오픈에선 공동 15위에 오르기도 했다.

김주형이 17일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3라운드에서 스윙하고 있다. KPGA 제공

김주형이 17일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3라운드에서 스윙하고 있다. KPGA 제공

지난해 코리안투어 개막전에서 준우승 한 기억을 떠올린 김주형은 “이번 주 준우승 해서 작년이랑 비슷한 느낌”이라는 김주형은 “그래도 연장에서 졌던 작년보단 올해가 행복한 것 같다”며 웃었다. 개막전 대회장과 달리 양잔디에 적응해야 하는 점이 관건이다. 김주형은 “(국내에선 주로)여주시 헤슬리나인브릿지에서 훈련했는데 개막전을 앞두곤 잔디 적응을 위해서 한동안 찾지 않았다”며 “군산CC 오픈을 위해 다시 헤슬리나인브릿지를 찾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회장마다 큰 차이를 보이는 잔디 환경에 대해 김주형은 “사실 (대회장마다)잔디가 너무 달라서 훈련도 더 열심히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그래도 (코리안투어)선배님들께 궁금한 걸 많이 물어보는 편인데 날 예뻐해 주시고 많이 알려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잔디에 대한 어려움은 나에게만 있는 게 아니고, 모든 환경은 공평하기 때문에 내가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무대를 오가느라 국내 대회에 3차례밖에 참가하지 못했던 김주형은 올해엔 국내 대회에 집중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지난해에만 두 차례 자가격리를 하며 약 4주를 허비한 데 따른 아쉬움 때문이다. 김주형은 “지난해 사실상 한 달 동안 실전에서 골프채를 못 잡았다”며 “선수로서 12개월 중 한 달을 쉰 건 타격이 크다”라고 했다. 그는 “올해는 국내 대회에 집중해 세계랭킹을 올려놓은 뒤 내년 콘페리투어(미국 2부투어) 진출을 준비할 계획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형준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