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규 “연속골 신기록 하자며 동료들 응원…감사”
FC서울, 대구에 패하며 4연패 수렁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가 주민규의 4경기 연속골에 힘입어 인천 유나이티드를 격파했다. 7위였던 제주는 승점 3점을 챙기며 단숨에 3위로 도약했다.
제주는 17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0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이로써 제주는 3승6무1패(승점 15)를 기록해 3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반면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인천은 2승1무7패로 최하위로 떨어졌다.
제주는 초반부터 인천을 제압했다. 제주는 전반 21분 안현범이 정동윤과의 경합에서 승리한 뒤 밀어준 공을 주민규가 발을 갖다 대며 득점했다. 주민규의 4경기 연속골이었다.
후반전에도 제주의 공세는 이어졌다. 제주는 후반 18분 조성준의 크로스를 류승우가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2-0을 만들었다. 후반 42분에는 인천 수비 실수를 틈타 주민규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주민규는 경기를 마친 뒤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내가 잘했다기보다는 주변에서 도와주는 선수들이 많은 찬스를 줬다. 더 집중했더라면 진작 더 많이 넣었을 텐데, 그러지 못해 오히려 동료들에게 미안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동료들이 ‘연속골 신기록 쓰자’며 응원해줘서 더욱 힘이 났던 게 연속골로 이어진 것 같다”며 감사를 전했다.
이날 수원FC는 한승규의 극장골로 강원FC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선 대구FC가 FC서울을 1-0으로 꺾고 4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FC서울은 4연패 수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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