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시청 '팀 민지' 선수들이 3월 22일 오후 서울 중구 T타워에서 열린 국가대표 국제대회 출정식에서 취재진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스1
여자컬링 '팀 민지' 춘천시청(스킵 김민지)이 컬링 그랜드 슬램 대회에서 세계 최강 스웨덴 팀을 꺾었다.
팀 민지는 17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에서 끝난 2021 컬링 그랜드 슬램 '험프티스 챔피언스컵' 예선 B조 2차전에서 스웨덴의 '팀 하셀보리'(스킵 안나 하셀보리)를 8-7로 꺾었다.
그랜드슬램 대회에는 세계 상위 12개 팀만 출전하는 대회다. 팀 민지는 세계랭킹 11위 자격으로 출전했다. 팀 하셀보리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팀 킴'(강릉시청·스킵 김은정)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던 팀으로, 현재 세계랭킹 1위다.
팀 민지는 1엔드부터 3득점으로 기선제압한 뒤 3엔드에 2득점해 5-1로 앞서갔다. 7엔드에 3점을 허용해 6-7로 끌려갔지만 마지막 8엔드에서 2점을 따내면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팀 민지는 B조에서 1승 1패로 3위를 기록 중이다. 이번 대회는 예선에서 6팀씩 두 그룹으로 나뉘어 4경기씩 치르며, 상위 6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김민지, 김혜린(세컨드), 김수진(리드), 하승연(서드), 양태이(후보)로 구성된 팀 민지는 2018~19시즌 국가대표였고, 2019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다음 상대는 세계랭킹 7위 스위스의 팀 티린조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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